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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화려해도 빚으로 시작"…의사·변호사 파산 늘어나는 까닭

등록 2026.09.03 07:20:00

[서울=뉴시스]신알찬 변호사가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 이른바 전문직 종사자들의 파산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표영호TV' 캡처) 2026.09.02

[서울=뉴시스]신알찬 변호사가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 이른바 전문직 종사자들의 파산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표영호TV' 캡처) 2026.09.02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등 이른바 전문직 종사자들의 파산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 구독자 약 8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표영호TV'에서는 표영호 굿마이크 대표와 법무법인 세담의 신알찬 변호사가 전문직 종사자들의 회생과 파산 문제를 다뤘다.

신 변호사는 전문직이 일반인보다 빚을 지기 쉬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전문직 자격을 바탕으로 한 대출이나 고액 마이너스통장, 개업 자금 등을 비교적 쉽게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사의 경우 병원 개업 과정에서 과도한 빚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부과나 미용 관련 병원은 고가의 의료기기가 필수적인데, 수억 원에 달하는 장비를 리스나 렌탈로 들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에 인테리어 비용과 임대료, 직원 인건비, 마케팅 비용까지 더해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진다.

신 변호사는 "매출은 있는데 실제 영업이익은 적고, 나가야 하는 고정비는 너무 많다"며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가 지속되는데 기기 리스와 렌탈 계약 때문에 함부로 폐업하지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일반회생 사건을 직업별로 살펴보면 의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전문직이라는 안정적인 직업과 높은 소득이 오히려 과도한 대출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변호사 역시 파산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만 파산 시 업무 수행에 제한이 생길 수 있어 파산 제도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빚을 안은 채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파산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빚을 안 쓰는 것"을 꼽았다. 그는 "빚을 내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빚투'는 정말 하면 안 된다"며 과도한 대출에 대한 경계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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