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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러 정상 APEC 3자회담 가능성,…미 동맹 약화 우려”

등록 2026.09.02 11:13:06수정 2026.09.02 13:26:23

AEI 연구원 “美 동맹국에 매우 문제가 될 메시지를 보내는 것”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회동했다. 2026.09.02.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회동했다. 2026.09.0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11월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3자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이 같은 3국 정상 회동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미국의 동맹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선임 연구원 잭 쿠퍼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 방문을 가장 권위주의적인 친구들을 만날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 분명해 그런 일이 벌어져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퍼 연구원은 “이는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에게 매우 문제가 될 만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는 캐나다에서 유럽, 한국에 이르기까지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을 계속해서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퍼 연구원은 “이는 미국의 많은 동맹국들이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동맹 관계를 더욱 시험하도록 부추길 수도 있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의에 참석한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은 러시아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3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SCO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3자 회담이 논의된 바 있다고 말했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11월 18일과 19일 선전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미국, 중국, 러시아는 모두 회원국이다.

푸틴 대통령은 APEC 회의 참석 의사를 5월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시 주석이 12월 14~15일 플로리다주 도랄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할지 여부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회의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와의 회담에 응할지 여부일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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