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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사실상 최대주주…최태원 회장 "협력" 꺼낸 日키옥시아는?

등록 2026.09.04 10:40:29수정 2026.09.04 13:31:42

도시바 메모리 전신…2분기 낸드 점유율 13.6%

지난 6월 도요타 제치고 日시총 1위 오르기도

[서울=뉴시스] 키옥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키옥시아의 혼슈 미에현 욧카이치 공장. 2024.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와 공동생산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양사의 투자 관계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키옥시아의 미래 전략에 SK하이닉스가 들어간다면 우리는 언제든 파트너가 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공동생산과 연구개발(R&D), 공급망 공유 등을 가능한 협력 분야로 꼽았다.

그는 키옥시아가 미국 샌디스크와 생산설비에 공동 투자해 낸드 제품을 생산하는 사례도 언급했다.

키옥시아와 일본에서 공동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하나의 선택지로 생각해달라"고 답했다.

키옥시아와 샌디스크는 일본 공장에 공동으로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생산된 낸드 물량을 절반씩 나눠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욧카이치와 기타카미 생산시설 등에 2032년까지 310억달러(약 42조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키옥시아는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을 전신으로 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낸드 업체다.

도시바가 경영난으로 2017년 메모리 사업을 분사한 뒤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이 인수했으며 2019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현재 스마트폰용 낸드와 기업·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생산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낸드 매출 기준 점유율은 13.6%로 세계 4위다.

AI 데이터센터용 저장장치 수요가 늘면서 키옥시아의 기업가치가 급등했고, SK하이닉스가 보유한 투자자산 가치도 크게 불어났다.

키옥시아는 지난 6월 도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시가총액 1위에 올랐고, 같은 달 22일에는 장중 시총 60조엔(약 514조원)을 넘기도 했다.

이후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3일 기준 시총은 약 28조3000억엔(약 243조원)이다.

주요 주주들의 지분 처분이 이어지는 사이 SK하이닉스와 연계된 특수목적법인(SPC)이 키옥시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달 도시바가 보유 주식을 추가로 처분하면서 베인캐피탈 계열 SPC ‘BCPE 판게아 케이맨2’의 지분율 14.19%가 도시바의 14.12%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판게아 케이맨2의 의결권 대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어 키옥시아의 사실상 최대주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을 통해 키옥시아에 총 3950억엔(당시 약 3조9100억원)을 투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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