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함께한 포터 떠나보내며 쓴 '고별 편지'…현대차도 차주 찾았다
등록 2026.09.03 20:37:30
![[서울=뉴시스] 29년간 44만 8000㎞를 달린 현대자동차 1톤 트럭 포터에 차주가 마지막 운행을 앞두고 손편지를 붙여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850_web.jpg?rnd=20260903194607)
[서울=뉴시스] 29년간 44만 8000㎞를 달린 현대자동차 1톤 트럭 포터에 차주가 마지막 운행을 앞두고 손편지를 붙여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9년간 함께한 트럭을 떠나보내며 차주가 남긴 손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현대자동차가 해당 차주를 찾고 나섰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란색 트럭 앞유리에 붙은 '고별 운행'이라는 제목의 손편지 사진이 확산했다. 편지 속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1톤 트럭 포터로 추정된다.
편지에는 차량의 최초 등록일이 1997년 10월 28일, 총주행거리는 44만8000㎞라고 적혀 있다.
차주는 편지에서 트럭을 향해 "29년을 동고동락한 사랑하는 나의 친구에게 이 글을 바친다"며 "우리 서로 만나 IMF의 역풍도 겪었고 그 긴 시간 동안 너는 묵묵히 나의 고생을 감당해줬다"고 적었다.
이어 "그 덕분에 두 아이를 키우고 교육시키고, 지금은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이 모든 기쁨은 네가 있어 가능했다. 정말 고맙다. 그리고 무사고로 달려줘서 진짜 고맙구나"라고 했다.
차주와 포터의 마지막 인사를 담은 대목에서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차주는 "시간이 흘러 언제나 함께하자던 우리의 약속! 끝까지 지키지 못해 진짜 미안해"라며 "너의 숨결, 헌신은 영원히 간직할게"라고 썼다.
그러면서 "너는 그냥 자동차가 아니고 나의 인생의 동반자, 친구, 가족이었다"며 "그동안 너무 고마웠고 너를 보내게 되어 정말 미안해! 안녕, 나의 Friend!(친구)"라고 작별을 고했다.
![[서울=뉴시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고별 운행' 손편지를 본 현대자동차가 차주를 찾기 위해 공식 SNS를 통해 직접 연락을 요청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2229851_web.jpg?rnd=20260903194720)
[서울=뉴시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고별 운행' 손편지를 본 현대자동차가 차주를 찾기 위해 공식 SNS를 통해 직접 연락을 요청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이 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현대차도 차주를 찾기 위해 직접 나섰다.
현대차 공식 SNS 계정은 해당 편지 사진이 담긴 게시물에 "차주님,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현대자동차가 꼭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어 "2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해주신 마음이 정말 깊이 와닿는다"며 "혹시 차주님을 아시는 분이나 본인이시라면 현대자동차 공식 계정으로 연락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9년간 44만 8000㎞를 달린 포터와 차주가 남긴 마지막 편지에 누리꾼들은 "29년 무사고라니 대단하다", "이런 낭만은 너무 오랜만이다", "차주와 꼭 만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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