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노원구 기원 살인' 전말…불법 도박→룰 시비→흉기다툼
등록 2026.09.04 09:30:00수정 2026.09.04 09:32:26
살인 사건 조사하다가 도박장 운영 적발
기원 관계자 2명·도박 참여 3명 재판행
![[그래픽=뉴시스] 2026.09.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05/07/NISI20190507_0000322157_web.jpg?rnd=20190507164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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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지난달 서울 노원구의 한 기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돈을 걸고 불법 카드 게임을 하던 중 룰(규정)에 대한 시비가 붙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술을 마신 60대 남성이 바둑을 두다 말다툼이 생겨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수사 결과 범행 당시 불법 도박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달 28일 기원 관리인 A(76·남)씨와 운영자 B(63·여)씨를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기원 방문객 전모(60·남)씨 등 60~70대 남성 3명을 도박 혐의로 각각 송치했다. 서울북부지검은 같은달 31일 이들을 약식기소했다.
A씨 등 5명은 지난달 8일 노원구 공릉동의 한 기원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할 당시까지 해당 기원을 도박 장소로 제공하거나, 돈을 걸고 불법 카드 게임 등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기원에서는 약 2년 동안 돈을 걸고 하는 화투 등의 불법 카드 게임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판돈은 한 게임당 수천원대에서 수만원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의 살인 사건을 조사하던 중 해당 기원이 단순히 바둑을 두는 곳이 아니라 불법 카드 게임 등 도박 장소로도 활용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8일 오후 10시45분께 노원구 공릉동의 한 기원에서 지인 사이인 60대 남성과 말다툼하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전씨와 피해자 사이 카드 게임 룰(규정)을 둘러싼 시비가 붙었고, 서로 실랑이를 하다 끝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이기도 했다.
전씨는 이달 1일 살인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도박 사건은 약식으로 재판이 진행돼 벌금형이 선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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