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非반도체 동행노조,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우리도 여기 있다"
등록 2026.09.06 10:27:54수정 2026.09.06 11:09:54
경영진과 대화 촉구…"불발시 내주 재개"
18일 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서 집회 예고
"블랙리스트 의혹 송치, 활용 목적 밝혀야"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한 광고의 모습. (사진=동행노조 제공) 2026.9.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6/NISI20260906_0002231364_web.gif?rnd=20260906101430)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한 광고의 모습. (사진=동행노조 제공) 2026.9.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중심의 '동행노조'가 전방위 여론전에 돌입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광고를 낸 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 집회를 예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매시 35분마다 15초 길이의 광고를 송출했다.
광고에는 '위대한 제품은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도 아직 여기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한·영 병기로 담겼다.
동행노조 측은 "중국의 가전(DA)·영상디스플레이(VD) 공세, 모바일경험(MX) 부문의 반도체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감소 등 경영 현안을 두고 경영진과 소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랜드마크에 광고를 노출해 국내외 여론을 환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한 광고의 모습. (사진=동행노조 제공) 2026.9.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06/NISI20260906_0002231365_web.jpg?rnd=20260906101532)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진행한 광고의 모습. (사진=동행노조 제공) 2026.9.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동행노조는 경영진과 소통 창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에도 광고를 재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8일부터는 서울 용산구 이 회장 자택 인근에서 2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여는 한편, 릴레이 1인 시위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사업장과 서울 서초사옥 등에서 벌인 집회를 총수 자택 앞까지 확대한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DX 부문의 실적 부진 책임을 일반 직원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과의 막대한 보상 격차도 동행노조가 반발하는 이유 중 하나다.
올해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최대 5억~6억원대의 성과급이 예상되는 반면, DX 부문은 수백만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의 보상 격차가 최대 100배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여기에 올해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 과정에서 벌어진 '블랙리스트' 논란도 맞물려 있다.
최근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등 6명이 노조 미가입자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측이 임단협 타결 과정에서 최 위원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했으나, 해당 혐의가 반의사불벌죄나 친고죄에 해당하지 않아 수사가 이어진 결과다.
이에 동행노조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초기업노조를 향해 개인정보 취득 경위와 명단 활용 목적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사측을 향해서도 "수사기관에 선처 의견서를 제출했다면 근거를 설명하라"며 "이는 특정 노조가 회사를 대변하는 '어용노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만드는 처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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