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차출 딛고 10년 만에 안양 꺾은 정경호 "소통이 만든 승리"
등록 2026.09.06 21:46:42
강원, 안양 3-0 완파하고 4위 도약
이기혁 등 AG 차출 여파에도 무실점 승리 지휘
![[안양=뉴시스]K리그1 강원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06/NISI20260906_0002231585_web.jpg?rnd=20260906193931)
[안양=뉴시스]K리그1 강원 정경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에 3-0 완승을 거뒀다.
강원이 K리그1에서 안양을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은 앞서 안양이 1부로 승격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차례 맞붙어 2무 3패로 승리가 없었다.
K리그2까지 포함하면 2016년 9월28일 홈 경기에서 안양을 3-0으로 누른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승점 40(10승 10무 6패)이 된 강원은 4위로 올라섰다.
정경호 감독은 경기 후 "원정 온 팬들의 응원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안양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센터백 조합 고민을 많이 했다.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고참 선수들과 소통했고,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 터놓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의견을 잘 반영했다. 오늘 경기는 모두가 감독 역할을 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원은 이날 아시안게임 차출 공백으로 인해 전력 누수가 우려됐다.
와일드카드 수비수 이기혁을 비롯해 이승원, 신민하가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뽑혀 일본으로 떠났다.
여기에 고영준, 최병찬, 강투지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안양=뉴시스]K리그1 강원FC 카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06/NISI20260906_0002231582_web.jpg?rnd=20260906193814)
[안양=뉴시스]K리그1 강원FC 카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는 "우리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하는 팀인데, 인내하는 수비를 하자고 했을 때 선수들이 받아들여야 했다. 그래서 소통을 했고 선수들이 받아들였다"며 "전술이 아닌 전략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의 동의를 얻는 게 필요했다. 그리고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 안양 원정은 쉽지 않은데 꼭 이기고 싶었다"고 했다.
센터백으로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한 서민우에는 "과거 성남 코치 시절 민우가 센터백을 선 적이 있는데 잘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오늘 민우가 반드시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우승 경쟁에 대해선 "솔직히 FC서울이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티켓 싸움이 치열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6강에 드는 것"이라고 했다.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카림에 대해선 "사실 어제 세트피스 연습을 했는데, 카림의 슈팅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그 위치에서 반칙을 얻었을 때 코치진 모두 카림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정말 기가 막힌 득점이었고,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고 높이 평가했다.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김건희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정 감독은 "저에겐 아픈 손가락이었다. 작년에 너무 잘해줬는데, 이번 시즌 동계 훈련 이후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전방 압박도 건희에겐 맞지 않는 옷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소통을 많이 했고, 오늘은 건희가 잘할 수 있는 걸 요구했다. 카림의 선제골도 중요했지만 건희의 추가골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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