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성별 연봉차 보니…男 1억6200만원으로 女보다 27%↑
등록 2026.09.07 10:02:52수정 2026.09.07 10:12:24
4대 시중은행,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연평균 3400만원 더 받아
금융업 남녀 모두 임금 최고수준, 성별 격차는 차츰 감소 추세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6.08.19.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21403010_web.jpg?rnd=20260819104936)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성평등가족부가 성별 임금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소득 은행권의 연봉 차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중은행은 남성 행원이 여성 행원보다 26% 이상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7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6350만원 대비 12.6%(800만원) 올랐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4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600만원 상승한 수준이다.
이들 은행의 남성 직원은 상반기 평균 81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여성은 평균 6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남성 1억6200만원, 여성 1억2800만원으로 3400만원(약 26.6%) 차이가 난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5.4년, 여성 16.1년으로 여직원이 남직원 대비 7개월 더 길게 일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업계는 육아휴직과 승진연차, 직무와 전문분야 비중 등에 따른 영향으로 여성 임원 확대 등 점차 좁혀지는 추세라고 설명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남성이 평균 16년 8개월을 일하고 상반기 7600만원을 수령했다.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17년 2개월로 4개월 길고, 상반기 급여는 6300만원으로 1300만원 낮았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남성 9000만원, 여성 6100만원으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남성 1억8000만원 대비 여성 1억2200만원으로 5800만원(약 47.5%) 차이난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이 16년 2개월로 여성 14년보다 2년 2개월 더 길게 근무했다.
하나은행은 남행원이 평균 14.2년 일하고 상반기 8100만원을 수령했다. 여성은 평균 15.5년 근무하고 6600만원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평균 남성 7700만원, 여성 66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4.5년 대비 여성 17.7년으로 3년 이상 길게 일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2026.08.19. 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9/NISI20260819_0021403116_web.jpg?rnd=20260819113842)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2026.08.19. [email protected]
성평등가족부는 이날 '2025년 성별 임금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공시대상회사 3146개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된 공공기관 355개를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시대상회사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연간 1억203만원, 여성은 7216만원으로 집계됐다. 성별 임금격차는 29.3%로 전년(30.7%)보다 1.4%포인트 줄었다. 남성 임금이 전년보다 4.3% 오르는 동안 여성 임금은 6.5% 상승하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여성 근로자 비중도 소폭 늘었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여성 비중은 2024년 27.1%에서 지난해 27.4%로 증가했다.
근속연수는 남성 11.9년, 여성 9.5년으로 2.4년 차이가 났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전년 9.4년에서 9.5년으로 늘었고,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0.9%에서 19.8%로 1.1%포인트 줄었다.
남녀 모두 임금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이었다. 남성 평균임금은 1억4150만원, 여성은 9850만원으로 집계됐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공시대상회사와 공공기관 모두 성별 임금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지만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남아 있다"며 "성별 임금 격차가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고용 관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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