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박물관, 9월 해양유물로 '해녀도구' 선정
등록 2026.09.07 11:00:09
생업을 넘어 문화유산으로…바다와 함께한 해녀의 삶
![[서울=뉴시스] 해녀도구. (사진=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9/07/NISI20260907_0002231984_web.jpg?rnd=20260907103747)
[서울=뉴시스] 해녀도구. (사진=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제공)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9월 해양유물로 테왁과 망사리, 조새 등 해녀들이 물질에 사용하는 도구를 선정했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오는 19일 '해녀의 날'을 맞아 해녀의 생업과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로 이들 도구를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테왁은 해녀가 물질을 하는 동안 몸을 지탱하거나 이동할 때 사용하는 부유 도구다. 망사리는 채취한 해산물을 담아두는 그물주머니다. 조새는 바위틈에 붙은 굴이나 조개, 전복 등을 떼어낼 때 쓰인다. 이들 도구는 별도의 산소 공급 장치 없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의 작업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녀는 제주를 중심으로 활동해왔지만 19세기 말부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부산과 백령도, 흑산도, 울릉도 등 한반도 각지와 일본 대마도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문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제주 해녀의 물질 방식과 공동체 문화를 이어왔다.
제주 해녀어업은 해수부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했다. 제주해녀문화는 이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이번 유물 선정을 통해 해녀 도구를 단순한 어업 장비가 아닌 해녀의 노동과 생활, 공동체 문화를 보여주는 해양문화유산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해녀 도구에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해녀들의 역사와 생활 방식이 담겨 있다"며 "해양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관련 유물의 수집과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해양 관련 유물을 수집·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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