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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원서 입양했다는데, 너무 닮았다"…재혼 남편에 들켜버린 친모

등록 2026.09.10 00:20:00

거짓말 따지는 딸, 뺨까지 때려

[서울=뉴시스] 사별한 남편과 지내던 당시 낳은 친딸을 입양아라고 속인 뒤 재혼한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 사별한 남편과 지내던 당시 낳은 친딸을 입양아라고 속인 뒤 재혼한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사별한 남편과 지내던 당시 낳은 친딸을 입양아라고 속인 뒤 재혼한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딸과의 관계를 부정하는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 A씨의 제보를 보도했다.

A씨의 여동생은 20대 초반에 결혼해 딸을 낳았지만, 남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딸과 함께 친정으로 들어왔다.

친정에 온 후 여동생은 어머니에게 딸을 맡긴 채 육아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딸의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아 A씨가 대신 자리를 지켰고, 딸을 밀쳐 넘어뜨린 적도 있었다.

급기야 여동생은 "남자가 생겼다"며 재혼을 선언했다. 그는 "딸을 데려가지 않겠다"며 가족들에게 "남편에게 직접 설명할 테니 딸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재혼 후 여동생은 아이 두 명을 더 낳았고, 첫째 딸은 중학생이 될 때까지 외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 여동생의 남편이 A씨에게 "아내가 딸을 입양한 게 맞냐"고 물었다. 그는 "아내가 '보육원에 봉사하러 갔다가 눈에 밟히는 아이가 있어 입양했다'고 말했는데, 크면 클수록 아내와 너무 닮아서 의심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여동생이 남편에게 친딸을 입양아라고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분노해 여동생을 찾아갔지만, 여동생은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남편은 "지금부터라도 첫째가 동생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함께 살면 좋겠다"고 제안했지만 여동생은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심지어 여동생은 친딸에게도 같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딸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따지자 여동생은 사과하기는커녕 딸의 뺨을 때렸다.

A씨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한 데 이어 딸에게 손찌검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며 "여동생을 아동학대로 신고할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은 '잘못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입장"이라며 "어떻게 하는 게 맞을지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박지훈 변호사는 "학대 범죄가 성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친모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의문스러운 행동을 보였다"며 "합당한 처벌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상희 교수는 "극소수지만 이기적인 부모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이가 사춘기에 큰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생각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아이의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먼저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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