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싫은가? 밝아도 문제, 칙칙해도 문제"…20년째 옷차림 타박한 시어머니
등록 2026.09.10 00:10:00
![[서울=뉴시스]결혼 20년이 넘도록 며느리의 옷차림을 지적해 온 시어머니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09](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02234041_web.jpg?rnd=20260909093146)
[서울=뉴시스]결혼 20년이 넘도록 며느리의 옷차림을 지적해 온 시어머니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09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결혼 20년이 넘었지만 시댁에 갈 때마다 옷차림을 고민한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무엇을 입어도 시어머니의 지적이 이어진다는 하소연에 네티즌들은 "왜 당하고만 있느냐"며 공감과 조언을 쏟아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제 옷차림에 매번 한마디씩 하세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결혼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시댁에 가는 날이면 뭘 입을지 30분을 고민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밝은 옷을 입으면 시어머니로부터 "나잇값 못 한다. 나이 생각하라"는 말을 듣고, 어두운 옷을 입으면 "왜 이렇게 칙칙하게 입고 다니냐. 애 아빠 기죽는다"는 지적을 받는다고 했다.
화장을 하고 가도, 하지 않고 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글쓴이는 "화장을 좀 하고 가면 '집에서 뭐 하는 사람이 꾸미고 다니냐'고 하고, 안 하고 가면 '얼굴이 그게 뭐냐. 남편 챙기려면 좀 가꾸라'고 하신다"고 토로했다.
이어 "뭘 해도 지적이 나오니까 이제는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넘긴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큰마음을 먹고 새로 산 코트를 입고 시댁을 찾았다가 또 한마디를 들었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그 돈이면 애들 학원을 더 보내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악의가 있으신 건 아닌 것 같은데 20년을 이러니까 시댁 갈 때마다 옷장 앞에서 한숨부터 나온다"며 "이제는 뭐라고 하셔도 그냥 '네' 하고 마는데 그게 편한 건지 포기한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반복되는 외모와 옷차림 지적에 피로감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글쓴이도 시어머니를 볼 때마다 '옷이 왜 그러냐', '왜 이런 옷을 입으시냐'고 하나하나 지적해 보라"며 "왜 당하고만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차라리 추리하게 입고 가라"며 "뭐라고 하면 '삶이 힘들고 돈 들어갈 데도 많다'고 한숨을 쉬면서 말해보라"고 대응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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