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세일' 전액 삭감에…경기도의회 "민생 예산 줄여선 안돼"
등록 2026.09.09 17:35:54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가 9일 경기도 경제실 소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을 비롯한 소상공인 지원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경기도를 질타했다.
집중 질의가 이어진 사업은 사업비 잔액 31억원이 전액 삭감된 '통큰세일'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진행된 소비촉진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신명순(김포3) 의원은 "도내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핵심 민생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며 "도지사는 민생을 생각하고 경제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을 더 도와드려야 하는데, 정작 도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는 통큰세일을 경기도만의 세일 브랜드로 지속해 줄 것을 건의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아 정책을 이어가는 것이 도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한영수(용인1) 의원도 "추미애 도지사가 강조한 소상공인·민생·복지 등 필수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재구조화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혜경(비례) 의원은 "통큰세일은 단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역 오프라인 상권 소비를 되돌리는 구조적 장치다. 성과가 도출된 사업이 전액 삭감됐다"고 꼬집었다.
이기대(민주당·고양9) 의원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소상공인의 현장 체감도가 높은 예산이 줄어드는 것은 민생경제 회복 정책의 연속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노극 경제실장은 "전체 예산 100억원에서 상반기 69억원을 집행했고, 잔액 31억원을 삭감했다. 상반기 예산으로 10배 이상의 매출 효과를 봤는데, 잔액 31억원으로 추진할 경우 1.5일 정도면 소진될 텐데, 이 경우 현장에서 곤란함이 생길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경기도형 혁신시장 육성사업,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지원 등 예산이 대폭 삭감된 부분을 지적하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의 면밀한 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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