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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北 정권수립일 행사 참석…"해외군사작전 참전 병사에 경의"(종합)

등록 2026.09.10 11:01:55

통일부 "작년, 재작년과 달리 대외메시지 없어"

국제정세 유동적 상황 감안 신중한 관망 기조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평양의사당에서 열린 정권수립일(9·9절) 78주년 기념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모임에 참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평양의사당에서 열린 정권수립일(9·9절) 78주년 기념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모임에 참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권수립일(9·9절) 78주년을 맞아 열린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모임에 참석해 러시아 파병군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내부 결속을 도모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창건 78돌 기념 국기게양식 및 중앙선서모임이 9월 9일 평양의사당에서 엄숙히 진행되였다"고 10일 보도했다.

조선인민군 명예위병대(우리 군 의장대 격)가 정렬하고, 국기(인공기)를 게양하는 의식이 진행됐다. 명예위병들이 인공기를 호위한 데 이어 게양식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인민의 복리와 국가의 장성발전을 도모함에 무한히 성실하며 공화국 헌법을 철저히 수호하고 법적 의무를 엄격히 이행하며 사회주의 이념과 사회주의 제도를 굳건히 고수"하겠다고 선서했다.

김 위원장은 축하연설에서 전국 근로자, 인민군 장병, 전국 가정들, 해외교포 조직들 등에 인사를 보내고 "해외군사작전에 참전하고 있는 우리 군대 지휘관, 병사들에게도 특별한 감사와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10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으로 첫 파병을 했고, 총 4차례에 걸쳐 전투병과 공병 등 약 2만명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는 모든 공민들의 애국심과 자각적 노력, 헌신적 기여에 의해 우리의 이상 실현은 계속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그를 향해 전진하는 우리의 투쟁력 또한 격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과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여 보다 무거운 책임을 걸머지고 보폭을 크게 하며 힘 있는 전진을 이룩해 나갈 의지를 피력"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당·정 간부 등은 붉은 머플러를 손에 쥐고 체제와 정권에 대한 충성을 선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반적으로 비(非)정주년(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수준으로 기념했다"며 "김 위원장 연설에는 작년, 재작년과 달리 대외 메시지가 없고 이례적으로 연설 전문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달아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내놓는 등 국제정세가 유동적인 상황을 감안해 신중한 관망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2024년 9·9절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데 대한 핵무력 건설정책을 드팀 없이(흔들림 없이) 관철"하고 있다고 했다. 이듬해 연설에서는 "강국건설 위업은 지금 우리 국가가 획득한 비상한 지위로써 긍지높이 총화되고 있다"고 발언해 핵보유국 지위를 과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평양의사당에서 열린 경축행사에 초대된 노력혁신자(모범 노동자), 공로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북한은 1948년 9월 9일 김일성을 내각 수반으로 하는 정권이 공식 수립된 것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로 기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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