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불확실성 걷어냈다" 최윤범號 고려아연, 최대실적 토대 '미래 신사업' 탄력
등록 2026.09.10 11:23:44
임시주총 표대결서 최윤범 회장 측 승리
11조 규모 미국 통합 제련소 사업 탄력
이차전지 소재 등 트로이카 드라이브 속도
상반기 영업익 1조3330억…창사 최대 실적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가 9일 서울 용산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개회를 알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9/NISI20260909_0021429958_web.jpg?rnd=20260909110552)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가 9일 서울 용산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개회를 알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6.09.09.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2029년까지 11조원을 투자하는 미국 통합 제련소 사업을 비롯해 배터리용 동박 등 신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독립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놓고 MBK파트너스·영풍 측과 표대결을 벌였다.
핵심 안건인 감사위원 선임에서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선임됐다.
개정 상법에 따른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 룰'이 적용되면서 양측의 지분율과 실제 의결권에 차이가 발생했다.
이번 결과로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2명, MBK·영풍 측 7명 구도를 유지하게 됐다.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주요 투자와 사업 의사결정에서 현 경영진의 주도권은 유지될 수 있게 됐다.
경영권 안정에 따라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도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2029년까지 총 74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2026.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6/NISI20260826_0002221776_web.jpg?rnd=20260826115525)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2026.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를 중심으로 핵심광물 11종 생산과 희토류 재활용, 반도체용 황산 생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용 황산 생산라인은 연간 10만t 규모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이들 사업의 투자 및 의사결정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사업 기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 회장이 추진해온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도 더욱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배터리용 동박 사업에서는 자회사 케이잼(KZAM)이 올해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울산 케이잼 본사. (사진=고려아연) 2026.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981_web.jpg?rnd=20260813151156)
[서울=뉴시스] 울산 케이잼 본사. (사진=고려아연) 2026.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케이잼의 동박은 북미 배터리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의 2차 원료 확보부터 온산제련소의 구리 생산, 케이잼의 동박 가공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형 밸류체인을 구축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신사업 투자를 뒷받침할 실적도 개선됐다.
고려아연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4450억원, 영업이익 1조33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5%, 영업이익은 151.5% 증가했다.
창사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이다. 고려아연은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도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고려아연이 그동안 추진해온 미국 제련소 사업과 신사업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며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의 투자와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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