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쳤다, 가지 마라" 소리쳤지만…오토바이·자전거 치고 입간판까지 달고 도주한 차량
등록 2026.09.12 00:36:00
차주 여성 "난 운전한 적 없어" 경찰 수사 중
![[서울=뉴시스]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잇달아 들이받은 차량이 입간판까지 끌고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9.11](https://img1.newsis.com/2026/09/11/NISI20260911_0002236375_web.jpg?rnd=20260911092249)
[서울=뉴시스]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잇달아 들이받은 차량이 입간판까지 끌고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9.11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좁은 골목길에서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잇달아 들이받은 차량이 입간판까지 끌고 가며 도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를 목격한 사람들이 차량을 막아서려 했지만 운전자는 그대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8월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와 관련한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좁은 골목길을 천천히 이동하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높이면서 자전거를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은 자전거를 충격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입간판까지 차량에 걸린 채 끌려갔고, 차량이 코너를 돌면서 입간판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고 과정에서 바닥에는 차량이 급제동한 흔적인 스키드마크도 남았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앞서 제보자의 오토바이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차량이 한 차례 후진한 뒤 잠시 멈췄지만, 그대로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일단 골목길에서 한번 후진을 하시고 잠깐 멈추고 제가 넘어져 있는 사이에 도망을 가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옆에 있던 사람들이 사람을 치셨다, 가지 말라고 했는데 그냥 무시하고 옆에 가게 간판 같은 것을 치면서 끌고 도망가더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차량을 쫓아가며 경적을 울렸지만 차량은 이를 무시한 채 불법 유턴까지 하며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제보자는 경찰에 신고했고, 차량 번호를 통해 차주가 특정됐다.
다만 차주인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운전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실제 운전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차주의 남성 가족을 불러 운전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가 아직 정확히 특정되지 않으면서 보험 처리에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 측은 현재 운전자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대물 보험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책임보험을 통해 대인 접수만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피해 규모도 상당했다. 제보자는 사고로 팔꿈치와 무릎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오토바이 곳곳이 파손돼 약 250만원의 수리 견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해당 차량 운전자는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피해자 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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