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모기' 기승…물린 곳 손톱 누르면 낫는다?
등록 2026.09.13 18:01:00수정 2026.09.13 18:06:24
손톱 누르기·침 바르기, 잘못된 습관
피부 벗겨지고 진물나면 연고 발라야
![[서울=뉴시스] 모기에 물렸을 때 상처가 남지 않으려면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4/NISI20260704_0002178028_web.jpg?rnd=20260704113135)
[서울=뉴시스] 모기에 물렸을 때 상처가 남지 않으려면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9.13. [email protected]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튜브에 따르면 모기에 물린 자국을 손톱으로 눌러 십자가 모양을 찍거나 침을 바르는 것은 잘못된 습관이다. 손톱으로 강하게 누르면 통증과 압박 자극 때문에 가려움이 잠깐 덜 느껴질 수 있지만, 모기 물림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손톱으로 계속 누르거나 긁으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들이 생기고 손톱 밑이나 피부 표면에 세균이 들어가 2차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드물지만 감염이 주변으로 퍼지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염증 질환인 봉와직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아울러 이미 긁어서 상처가 난 부위에 침을 바르면 입안 여러 미생물로 인해 상처가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모기에게 물렸을 경우 물린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고 차가운 수건이나 냉찜질팩을 천으로 감싸 10분 정도 대주면 가려움과 부기가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된다. 만약 상처가 없다면 연령에 맞는 가려움 완화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린 곳을 너무 많이 긁어서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나는 경우 항생제 연고가 방법이 될 수 있다.
모기나 벌, 개미와 같은 곤충에게 물렸을 때 나타나는 국소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인 스키터 증후군 같은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염증이 너무 심해서 피부 열감이 가라앉지 않거나 진물까지 나오는 상태라면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진료받아야 한다.
물린 부위를 피가 날 때까지 긁어 진물이 나는 상태에서 가려움을 완화하는 약을 바르면 오히려 피부가 손상될 수 있다. 피부 보호막이 상한 상태에서 멘톨, 캄파와 같은 자극이 심한 성분을 바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피부 진피층 안으로 직접 침투해 자극으로 인해 화끈거리거나 열감이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해서 염증 반응으로 인해 착색이나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가려워서 긁거나 이미 상처가 난 상태라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 식염수로 씻은 후 상처 연고나 수분 밴드 등을 이용해서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염이 걱정되면 항생제가 포함된 상처를 같이 사용하면 된다.
연령별로 맞는 모기약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성인용과 어린이용 제품은 성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성인용의 경우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멘톨, 캄파와 같은 반대 자극제 성분과 가려움을 줄여주는 디펜히드라민과 같은 항히스타민 성분, 통증을 둔화시키는 디부카인 같은 성분이 포함돼 있다.
반면 어린이용 제품은 멘톨이나 캄파와 같은 자극감이 강한 성분들을 빼거나 줄이고 디펜히드라민이나 덱스판테놀과 같이 가려움을 완화하고 피부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성분들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성인용 제품에 들어가는 캄파 성분은 30개월 이하 영유아가 사용했을 때 경련이나 발작 등 신경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품별로 사용 연령을 확인하고 써야 한다.
실수로 아이에게 성인용 제품을 사용했을 경우 부드럽게 씻어내 주면 좋다. 바른 부위가 심하게 붉어지거나 화끈거리고 경련이나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기관이나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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