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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해도 악화" 목 척수병증…‘신경 감압’ 중요

등록 2026.09.15 08:01:00수정 2026.09.15 08:08:24

목뼈 여러 부위서 척수 압박으로 손발 저림 등 증상

병변 범위와 척추 구조 고려…필요한 범위까지 감압

[서울=뉴시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목뼈 여러 부위에서 척수가 압박되면서 손발 저림, 보행장애,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진=세란병원 제공) 2026.09.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목뼈 여러 부위에서 척수가 압박되면서 손발 저림, 보행장애,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사진=세란병원 제공) 2026.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일부에서 목 디스크나 척수병증으로 수술을 받았는데도 손발 저림이나 보행장애,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지속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목뼈 여러 부위에서 척수가 눌리는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수술 과정에서 실제 척수가 압박된 범위만큼 충분히 신경을 풀어주는지가 회복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목뼈 여러 부위에서 척수가 압박되면서 손발 저림, 보행장애,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김지연 센터장은 다분절 경추척수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양방향 내시경 후방 감압술 후 신경학적 악화와 관련된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실제 척수 압박이 있는 병변 범위와 수술로 감압한 범위 사이의 차이가 수술 후 증상 악화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구조적 불일치(Structural Mismatch)'라는 개념으로 제시했다.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병변이 여러 부위에 걸쳐 있는 만큼 병변 범위에 비해 감압 범위가 충분하지 않으면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따라 병변의 위치와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한 범위까지 감압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이러한 내시경 감압술의 한계를 보완할 방법으로 '내시경 후궁성형술(laminoplasty)'을 제시했다. 이는 후궁을 보존하면서 필요한 범위의 감압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에서 충분한 감압과 척추 구조 보존을 함께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후궁은 척추뼈 뒤쪽에서 척수를 감싸고 보호하는 뼈 부분을 말한다.

김 센터장은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은 병변 범위와 척추 구조를 고려해 필요한 범위까지 충분히 감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병변과 감압 범위의 차이가 수술 후 증상 악화와 관련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다분절 경추척수병증에 대한 양방향내시경 후방 감압술 후 지속되는 신경학적 악화의 위험인자: 구조적 불일치(Structural Mismatch) 개념'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최소침습척추수술저널(JMISST·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and Technique) 2026년 7월호에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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