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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후보자 "민생·성장·대외 3대 과제…3% 성장 안주 안해"

등록 2026.09.15 10:35:55수정 2026.09.15 11:00:27

국회 재경위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물가·일자리 통해 회복 온기 확산

3대 메가프로젝트·7-SEED 완성

MSCI 편입·원화 국제화도 추진

핵심품목 비축·수입선 다변화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이형일)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09.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이형일)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민생 안정과 성장동력 확보, 대외경제 역량 강화를 3대 과제로 제시했다.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올해 3%대 성장이 가시화됐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산업·지역·세대 간 양극화와 공급망 위험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자는 1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전환점에 선 우리 경제의 상황을 똑바로 직시하고 비상한 각오로 세 가지 과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수출과 투자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와 고용도 시차를 두고 개선되면서 올해 3% 성장이 가시화되고 1인당 국민소득도 4만 달러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현재의 경기 회복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의 기회에 안주하기보다 앞으로의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확보된 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기존 산업을 고도화하고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릴 새로운 성장엔진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통상질서의 불확실성과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도 주요 위협으로 꼽았다. 산업·지역·세대 간 양극화 등 누적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 성장의 성과가 국민에게 확산되도록 경제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시장경제 원칙을 지키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경제철학도 밝혔다.

첫 번째 과제는 경기 회복의 온기를 민생 곳곳에 확산하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물가 안정은 민생경제의 기본이자 양극화 해소의 출발점"이라며 농축산물과 석유류 가격을 안정시키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단기적인 가격 안정 대책에 그치지 않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물가가 반복해서 오르는 구조적인 원인도 완화하겠다고 했다.

일자리와 소득 기반을 넓히는 정책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이 수도권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과 투자 기반을 강화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도 개선하기로 했다. 사회적 이동성과 기회를 확대해 출발점의 차이가 소득과 자산 등 삶의 격차로 굳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청년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문에는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두 번째 과제는 거시경제 안정을 지키면서 경기 회복세를 새로운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금리, 국제 자본 흐름 등 잠재적 위험 요인을 면밀히 살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미래 청정에너지·우주항공·첨단바이오 등 7대 첨단기술인 ‘7-SEED’를 완성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제조업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도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육성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와 푸드 분야를 더욱 키우고 관광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기업의 투자와 혁신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도 개선한다. 이 후보자는 기업 현장의 애로를 직접 듣고 과감한 도전을 뒷받침해 경제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과제는 글로벌 경제 역량과 대외정책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가입으로 높아진 한국 경제의 위상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는 원화 국제화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는 공급망 확보가 국가 경제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진단했다.

핵심 품목의 비축을 확대하고 특정 국가에 집중된 수입선을 다변화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공급망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을 계속 투자 매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하도록 국가신용등급과 대외신인도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경제팀을 하나로 이끄는 경제부총리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쌓은 노하우와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 결정에 책임을 지고 실천하는 경제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시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때까지 책임 있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이형일)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하고 있다. 2026.09.1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후보가 15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이형일)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하고 있다. 2026.09.15.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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