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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무역시스템 현대화 실패시 성공 때보다 세계 GDP 10% 감소 경고(종합)

등록 2026.09.15 20:04:32수정 2026.09.15 20:12:24

2026 세계 무역보고서 "다자간 틀 강화하면 GDP 2.9% 세계 수출 17.9% 증가"

다자간 틀이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로 전환시 GDP 9.9% 수출 26.9% 감소 예상

[서울=뉴시스]무역 정책이 수십년 만에 가장 심각하고 지속적인 혼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현대화하지 못하면 강화된 다자간 체제 하에서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 경고했다. <사진 출처 : export.org.uk> 2026.09.15.

[서울=뉴시스]무역 정책이 수십년 만에 가장 심각하고 지속적인 혼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현대화하지 못하면 강화된 다자간 체제 하에서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 경고했다. <사진 출처 : export.org.uk> 2026.09.15.

[제네바(스위스)=신화/뉴시스] 유세진 기자 = 무역 정책이 수십년 만에 가장 심각하고 지속적인 혼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현대화하지 못하면 강화된 다자간 체제 하에서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세계무역기구(WTO)가 15일 경고했다.

WTO의 이 같은 경고는 WTO의 연례 대표 간행물인 '세계무역보고서 2026: 세계무역체제의 중대한 분기점'을 통해 나왔다.

이 보고서는 지난 80년 간 다자간 무역체제의 성과와 현재 직면한 과제들을 조명하고 있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다자간 무역체제는 지난 80년 간 막대한 혜택을 가져왔으며, 보다 통합되고 회복력 있는 세계 경제를 만드는 데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 세계 상품 무역의 약 72%가 여전히 WTO의 최혜국 대우 조건 하에서 이뤄진다며, "세계 무역 환경은 크게 변했지만, 모든 경제가 일방적으로 행동하기보다 협력하는 것이 더 낫다는 시스템의 근본 논리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WTO 회원국들이 개혁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현상 유지가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3가지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고 있는데, 첫번째는 강화된 다자간 틀 아래에서 2050년까지 전 세계 GDP는 기준 시나리오 대비 2.9% 증가하고 수출은 17.9%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두 시나리오는 다자간 무역 규칙의 약화를 상정하고 있다. 지정학적 블록을 중심으로 무역 협력이 조직되는 '지정학적 분열 세계'에서는 전 세계 GDP가 5.1% 감소하고 수출은 18.6% 줄어들 수 있으며, 다자간 협력이 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로 대체되는 세계에서는 GDP가 6.9% 감소하고 수출은 26.9% 줄어들 수 있다고 시나리오는 내다봤다.

강화된 다자간 협력과 시스템의 약화 사이의 차이는 기준선 글로벌 실질 GDP의 최대 10%에 이를 수 있다고 WTO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스타이거는 말했다.

"많은 회원들이 믿듯이 현 상태가 지속 불가능하다면, 이는 개혁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의 잠재적 비용을 보여준다"고 그는 말했다.

보고서는 8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시스템이 무역 장벽을 낮추고, 전 세계 무역을 거의 50배로 확대했으며, 보다 통합되고 규칙에 기반한 글로벌 경제를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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