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청문회 공방…여 "전문성 갖춰" 야 "경기라인 벼락 출세"(종합2보)
등록 2026.09.16 23:36:56수정 2026.09.16 23:40:24
'부동산 대책' '실거주' 등 놓고 공방 오가
"김현지 오더 받았냐"는 발언에 잠시 고성도
여 "尹정부 때 더 문제 많은 사람 많았다"
야 "초고속 승진…李와의 인연 때문인가"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39926_web.jpg?rnd=2026091612052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윤영 한은진 한재혁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6일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홍 후보자의 부동산 '영끌 매수' 의혹 등을 놓고 여야 공방을 벌인 끝에 12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홍 후보자의 주택 매수가 국민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크게 무리가 아니라고 옹호한 반면, 국민의힘은 홍 후보자가 전세 제도를 통해 자산을 축적했음에도 정작 국민들을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으로 내몰며 무주택자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 "영끌 매수, 국민 눈높이서 큰 무리 없어"…야 "전세로 자산 축적"
안 의원은 "지난 윤석열 정권에서 제대로 공급이 됐다면 지금은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께서 '현재 대통령은 사회주의 정책을 하고 있다'고 말하셨는데, '공공임대는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에도 공급해야 한다'는 발언은 누구의 발언인지 아는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염태영 의원은 홍 후보자의 '영끌 매수' 의혹에 "제가 아는 한 홍 후보자는 고지식한 사람"이라며 "일반 국민의 정서와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이것은 크게 무리가 아니고 공직자로서 30년 근무한 사람이 재산 형성을 이렇게 해 왔다는 것은 어떤 흠결로도 지적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염 의원은 "기승전 무조건 대통령과 또 정권의 실세라고 하는 그런 가정하에 또 무조건 엮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누가 장관을 하려고 할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사청문회 시작 전 홍 후보자를 향해 병무청 병력자료와 자녀의 학력 자료, 배우자와 장모 간 계좌이체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희용 의원은 "자녀의 학력 등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고 4급 보충역 판정과 관련한 본인의 병역 자료도 미제출했다. 배우자와 장모 간 차용증은 있는데 그 실행을 증명할 계좌이체 내력도 미제출했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김은혜 의원은 홍 후보자의 부동산 매수 방식을 두고 "후보자는 작년 서울에 10억500만원짜리 아파트를 사기 전에 2012년부터 13년 동안 총 5번 아파트를 옮겼는데 거주 형태가 전부 전세였다. '나는 전세로 민간 아파트에서 잘 살았고 대출로 서울 아파트를 사서 집값이 많이 올랐지만, 국민 여러분은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을 잘 지어드릴 테니까 거기서 살라'고 하면 대체 누가 장관의 말에 설득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같은 당 강대식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부동산 정책 원칙 가운데 하나가 실거주 중심인데 후보자의 모친께서 일산 아파트를 구매한 10년 동안 한 번도 거주한 적이 없다"고 했다.
강 의원은 "우리 국민이 1주택을 갖고 몸살을 앓는 상황"이라며 "정책을 책임지는 장관이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이날 청문회 과정에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전세가 비정상적인 사금융이라고 했다"고 발언한 직후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전세를 단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의 저 세상 논리"라고 말하면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 의원의 발언을 두고 "문 의원이 이 대통령을 저격하실 줄은 몰랐다. 반명(反이재명)수괴가 될까 걱정된다"며 "제가 전세를 살아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달동네 단칸방에서 태어나고 자라온 저를 모욕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전세가 사라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은 제가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문 의원은 김현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에게 이 대통령 혹은 홍 후보자를 옹호하라고 오더를 받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문 의원은 "김 의원을 지칭한 적 없다. 안 했는데 본인이 긁힌 것"이라며 "국민한테 뭐라고 한 것이 아닌 말씀한 위원들의 전세에 대한 시각적 오류에 대해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어떻게 대통령의 오더를 받고 청문회장에 나온다는 말을 할 수 있는가"라며 "말을 좀 수준 있게 하시기를 위원장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김 의원과 공방을 이어간 같은 당 의원 문 의원은 오후 질의에서 "오전 질의에서 김 위원 성함을 말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김 위원 실명을 거론한 적 있었다"며 "이 자리를 빌려서 조금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고 해명했다.
"윤 정부 때 더 문제 많은 사람 많아" "'경기라인' 벼락 출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1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39922_web.jpg?rnd=2026091612052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정일영 민주당 의원은 홍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병역·전세살이·모친 주택 등 (의혹과 관련된) 말씀을 하는데, 제 생각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그리고 가족, 친척, 동생, 형 그런 문제들까지 알 수 없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때나 등등 보면 후보자보다 더 문제 많은 사람이 많았다"며 "(홍 후보자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다 갖췄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강득구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사람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팩트에 대한 검증 과정 없이 사람과, 그와 관련된 부분까지 그야말로 매도의 대상으로 하는 건 좀 더 고민해야 한다.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한 게 질의나 그리고 또 확인을 요구하는 그런 과정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추진한 것이 '3대 주거'로 기본주택, 사회주택, 도시환원기금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며 "그런데 기본주택은 1호지구 지정도 실패했고 사회주택은 3차례 공모를 진행했으나 사실상 폐기됐다. 도민환원기금은 0건으로 아무것도 지원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2급 지방공무원에서 중앙부처 차관으로 직행하는 대단한 고속 승진을 했다. 이 초고속 승진에 대해 국민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정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평가가 이유가 되든지, 아니면 경기도 공무원을 거치며 이재명 지사와의 인연을 통해 벼락 출세한 경기라인 인사라는 두 가지 평가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도 "이번 인사 개각에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고, 후보자도 경기 라인의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은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계속 나온다"며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제 처음 들었는가. 김 실장에게 전화를 받았는가"라고 물었다.
야 "국토부, 대통령 설득할 수준 돼야"… 여 "전월세 공급 급감" 지적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39658_web.jpg?rnd=202609161050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무위원후보자(국토교통부장관 홍지선)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이어 홍 후보자에게 "이재명 정부가 주거복지에 대해서 소홀히 하고 있다, 라는 말을 듣는 것 자체가 좀 심각한 것 아닌가"라 물으며 "현실적으로 정책에 대한 마지막 단위에 있는 사람들은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김남근 의원도 "어떤 주택들을 몇만 호 공급하겠다는 것을 먼저 얘기하고 그 주택이 누구한테 갈 건지를 얘기하지 않으니 청년들의 공감이 확 떨어지게 됐다"고 진단하며 "거기다 세금정책, 세제개편 정책을 먼저 발표하니 세금으로 부동산 정책을 대응하는 거냐고 하는 프레임에 휩싸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가 서울 지역 집값을, 아파트값을 떨어뜨리는 것인지, 강남의 집값을 잡는 게 목적인지 (불분명하다)"며 "국민들에게 주거복지의 문제라는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은 홍 후보자의 과거 경기도 도지사주택실장 재직 시절을 거론하며 "이재명 표 주요주택, 또 부동산 정책의 실무와 경기도형 임대주택인 사회주택정책도 총괄했는데, 시범사업 중에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착공조차 안 된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후보자가 퇴임한 이후 2023년에는 공급실적이 '0'호"라며 "사회주택, 기본주택 참 이런 걸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이 (정책의) 결과는 더 참담했다. 기본주택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완전히 폐기됐고, 약 13억 원의 국민 혈세만 지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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