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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마약 총책에 수사기밀 유출…실적 챙긴 경찰관 재판행

등록 2026.09.18 16:36:11수정 2026.09.18 16:56:24

[수원=뉴시스] 마약합수본.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마약합수본.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영화 '범죄도시' 이름 딴 텔레그램 마약 채널 '마석도'의 총책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그 대가로 경쟁 조직의 정보를 받아 실적을 올린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18일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공무상비밀누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경찰관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4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텔레그램 마약 채널 '마석도'의 총책에게 드라퍼(마약 운반책) 지원자의 범죄경력과 검거 여부 등 수사대비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마석도'는 상시 회원 약 3300명이 접속하는 국내 초대형 마약 판매채널로 합수본은 지난달 운영 총책 B(24)씨와 관리책 C(22)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A씨는 마석도 측에 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경쟁 마약 판매 조직에 대한 범죄 조직과 '마석도'를 배신한 드라퍼에 대한 범죄 정보를 제공받아 수사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밖에  다른 사건으로 붙잡힌 마약사범들에게 위장 수사를 진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 700만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도 있다.

그는 체포나 구속 위기에 놓인 마약사범들에게 "재판에 유리한 자료(공적)를 제공해 주겠다"고 말하며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합수본은 "경찰관이 수사 실적 확보란는 사익 추구를 위해 중대한 범죄를 범한 사안"이라며 "마약사범을 엄단하는 한편 헌법과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준수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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