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 TV·컴퓨터 두면 뇌 망가진다"…정신과 의사가 경고한 불면의 진짜 이유
등록 2026.09.20 19:32:00수정 2026.09.20 19:34:23
![[서울=뉴시스]잠자리에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두면 뇌가 각성 상태에 빠져 깊은 잠을 방해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사진=유토이미지)2026.09.20.](https://img1.newsis.com/2026/09/20/NISI20260920_0002244483_web.jpg?rnd=20260920153550)
[서울=뉴시스]잠자리에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두면 뇌가 각성 상태에 빠져 깊은 잠을 방해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사진=유토이미지)2026.09.20.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잠자리에 컴퓨터나 텔레비전을 두면 뇌가 각성 상태에 빠져 깊은 잠을 방해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18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김지용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대인의 어수선한 침실 환경과 잘못된 생활 습관이 꿀잠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라고 짚었다. 옷장이나 화장대의 수납공간이 부족해 침실 안까지 옷가지와 짐이 널브러지고 침대 밑 서랍까지 잡동사니를 채워 넣는 구조는 몸과 마음을 쉬게 해야 할 공간을 어지럽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침실 안에 들이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물건으로는 컴퓨터와 텔레비전이 꼽혔다. 김 전문의는 영상에서 "철칙이 침대에서는 자는 것만 해라"라며 "침대가 일하는 곳이나 노는 곳이 되어 버리면 우리 뇌가 '여기는 일하는 곳이네'라고 각성한다"고 경고했다.
잠들기 직전까지 화면에서 나오는 불빛을 마주하는 행위도 호르몬 체계를 뒤흔든다. 김 전문의는 "자기 직전까지 눈을 통해 빛이 들어가면 우리 뇌는 '아직 낮이네'라며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을 내보내지 않는다"며 "저녁 식사를 마친 뒤부터는 눈에 최대한 빛이 닿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벽녘에 일찍 잠에서 깨어 불안해하는 환자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생체 신호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전문의는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이 '더 자야 하는데 새벽 5~6시면 눈이 떠진다'고 괴로워하지만, 그때 깨는 것은 몸이 깰 때가 돼서 깬 것"이라며 "생체 시계가 돌아가며 활동할 시간이라고 판단해 코르티솔을 내뿜어 깨우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채우기 위해 늦게 잠자리에 들고 약에 매달리기보다는, 밤 10~11시 무렵 일찌감치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드는 편이 수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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