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려면 돈 돌아야"…김영익 교수가 본 증시 박스권 탈출 조건
등록 2026.09.22 00:10:00
![[서울=뉴시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와 시중 유동성 둔화 여파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김영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채널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5237_web.jpg?rnd=20260921135003)
[서울=뉴시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와 시중 유동성 둔화 여파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박스권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김영익의 경제스쿨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 19일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음 주 시장을 움직일 변수, 한 눈에 정리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김 교수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 사이클은 올해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 미국의 성장률이 잠재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수요가 위축되고, 물가상승률도 내려오면서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교수는 "한국은행이 이번 주에 7월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했다"면서 "전반적으로 통화량 증가율과 유동성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서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이동할 수 있는 자금인 '단기부동자금'이 한 달 만에 약 86조원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단기부동자금의 감소와 함께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돈도 줄어들고 있다.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펀드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달 기준 7.8%까지 떨어졌는데, 2005년 이후 장기 평균치인 9.5%를 밑도는 수치다.
김 교수는 "주식을 살 수 있는 금액이 절대적으로도, 상대적으로도 낮다"며 "주가가 더 오르려면 돈이 돌아야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은행 수신금리 이동평균은 2.8%인데 비해 배당수익률은 1.1%에 그치는 상황이다. 김 교수는 "개인 자금이 은행으로 더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 배당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향후 시장의 단기 향방을 가를 핵심 지표로는 관세청이 발표하는 9월 1~20일 수출입 통계를 지목했다. 김 교수는 "일평균 수출 금액과 코스피의 상관계수가 약 0.9"라며 "예상대로 된다면 9월 말 코스피는 8월보다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일평균 수출에 비해 코스피가 과대평가 영역에 있기 때문에 상승에는 제한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경기 및 부동산 심리 흐름을 확인하려면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주택가격전망 등을 함께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CCSI는 코스피와 거의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코스피는 아파트 가격에 선행하기 때문에 흐름을 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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