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박물관, 두암 김용두 기증 30년 기념 특별전
등록 2026.09.21 13:48:51
'나의 인생 박물관'…역대 최대규모
![[진주=뉴시스]진주박물관' 나의인생 박물관' 포스터.(사진=진주박물관 제공).2026.09.21.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5227_web.jpg?rnd=20260921134506)
[진주=뉴시스]진주박물관' 나의인생 박물관' 포스터.(사진=진주박물관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은 9월22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두암 김용두 기증 30년 기념 특별전 '나의 인생 박물관'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2011년 '소상팔경도의 봄나들이' 이후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15년 만에 열리는 두암 기증품 전시이며 기증품 164건 197점 중, 보물 2점(소상팔경도, 정조 어필)을 포함한 서화·도자·공예품 146건 173점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재일교포 두암 김용두(1922~2003) 선생은 1997년 114건을 시작으로 2000년 49건, 2001년 1건(소상팔경도 8폭) 등 세 차례에 걸쳐 서화, 도자, 공예품 등 총 164건 197점의 유물을 고향 사천 근처인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했다.
두암 김용두 선생은 경남 사천 출신의 재일교포 실업가다. 여덟 살 때 가족과 함께 일본 고베로 이주한 그는, 해방 이후 철강 가공 사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뒤 우리 문화유산 수집을 시작했다. 대다수 재일교포 수장가들이 삶의 터전인 일본에 자신의 컬렉션을 남겼던 반면, 두암 선생은 소장품을 엄선해 고국에 기증했다. 이토록 대규모의 소장품을 고국에 기증한 재일교포 수장가는 두암 선생이 유일하다.
그는 보물 '소상팔경도'와 '정조 어필'을 비롯해 다채롭고 수준 높은 서화와 도자, 목공예품으로 구성된 두암 기증품은, 국립진주박물관이 고고·역사 유물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미술품을 전시하는 명실상부한 종합박물관으로 성장하는 결정적인 발판이 됐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2027년은 두암 김용두 선생의 첫 기증(1997)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를 기념해 진주박물관은 두암 기증품의 수집과 공개, 기증에 이르는 과정을 조명하는 특별전 '나의 인생 박물관'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암 김용두 선생의 삶과 마음이 담긴 '인생 박물관'에 오셔서 뜻깊은 시간을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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