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청주 입점 또다시 안갯속…세번째 무산설 솔솔
등록 2026.09.21 08:01:00
충북개발공사와 땅값 갈등 두 달째 수평선
행정절차도 올스톱…청주시 해결사 나서나

토지 소유주인 충북개발공사와의 땅값 갈등이 불거진 뒤 두 달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기약 없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21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난 7월 충북개발공사로부터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유통용지의 탁상감정가를 3.3㎡당 281만원으로 전달받고 장고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해 9월 충북개발공사, 청주시, 코스트코의 3자 투자협약 당시 코스트코가 희망 최고가로 제시한 125만원(3.3㎡당)과 156만원(3.3㎡당) 차이가 발생한 탓이다.
이를 전체 부지면적(4만4000㎡)으로 환산하면 208억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투자협약서에 담긴 매입 희망 상한선이 강제성이 없더라도 코스트코 입장에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금액이다.
코스트코 측은 땅값 갈등이 불거진 뒤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도 충북개발공사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출입구 설계 변경을 이유로 지난 6월 청주시로부터 신청을 취하한 건축·경관·교통 공동위원회 심의 절차도 제자리걸음이다.
급기야 청주시가 충북개발공사를 대신해 협상 테이블에 나섰으나 코스트코 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시 관계자는 "2주 전 코스트코 코리아에 면담을 요청했는데 아직 본사의 피드백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며 "부지 매입가를 비롯해 코스트코가 원하는 것을 전반적으로 들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코스트코 입점 부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01932553_web.jpg?rnd=20250902112805)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밀레니엄타운 코스트코 입점 부지.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지자체가 코스트코 입점을 앞다퉈 희망하는 상황에서 굳이 땅값 갈등을 겪는 청주시로 입점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 관측이다.
충북개발공사도 지난 7월 취임한 이장섭 청주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코스트코가 땅값 차액으로 투자를 철회할 수도 있으나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답보 상태에 빠진 게 사실"이라면서 "청주시와 코스트코의 미팅에서 부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스트코 코리아는 지난해 9월 충북개발공사, 청주시와 청원구 정상동 일원 밀레니엄타운 2공구 4만4000㎡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5717㎡, 지상 3층 규모의 창고형 할인매장을 건립한다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했다.
당시 투자협약을 주도했던 진상화 충북개발공사 사장과 이범석 청주시장은 모두 자리를 떠났다.
코스트코는 2015년과 2022년에도 청주 입점을 타진했으나 상인단체와 시민단체 반대에 부딪혀 투자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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