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사이렌 소리 들리십니까"…경찰, 제주 방파제 고립 50대 구조
등록 2026.09.21 15:09:04
서귀포서 대정파출소 윤수원 순경 등 2명
![[제주=뉴시스] 지난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에서 4m 아래 고립된 50대가 경찰과 소방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6.09.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5357_web.jpg?rnd=20260921144908)
[제주=뉴시스] 지난 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에서 4m 아래 고립된 50대가 경찰과 소방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제주경찰청 제공) 2026.09.21. [email protected]
21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2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운진항 방파제에서 'A(50대)씨가 방파제에 갇혀 못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날 방파제에서 휴대폰을 떨어뜨려 주우러 내려갔다가 테트라포트 사이에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휴대폰을 찾아 스스로 경찰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었으나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지 못해 설명에 애를 먹었다.
당시 서귀포서 대정파출소 소속 윤수원 순경 등 2명은 A씨를 안심시키며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운진항 방파제의 길이는 약 800m에 달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윤 순경은 A씨와 통화를 유지한 채 순찰차 사이렌을 울렸다. 거리에 따라 사이렌 소리가 크고 작게 들리는 것을 토대로 A씨와의 거리를 좁혔다.
A씨는 사이렌 소리에 의지한 채 10여분간 윤 순경과 통화했고 결국 경찰은 동쪽 방파제 속에 고립됐던 A씨를 119구조대와 함께 구조한데 성공했다.
A씨는 이날 약 4m 아래 방파제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윤 순경은 "앞으로 주민들의 생명, 신체, 재산에 급박한 위험에 대해서는 나의 가족을 구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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