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지나간 자리, 다시 숲으로…의성군 산림복구 '속도'
등록 2026.09.26 07:00:00
2030년까지 1만4902㏊ 복구
자원복원 76%, 조림복원 24%
![[의성=뉴시스] 산불 피해지에 조림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472_web.jpg?rnd=20260923104101)
[의성=뉴시스] 산불 피해지에 조림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2026.09.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군은 산불 피해목 벌채와 복구 조림, 사방시설 설치 등을 통해 산림을 단계적으로 복구하는 한편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2차 산림재해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발생한 산불은 순간풍속 27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7일간 이어진 산불로 의성은 물론 인근의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북부 5개 시군에 큰 피해를 남겼다.
의성지역 피해 산림은 국유림 892㏊, 공·사유림 2만7961㏊에 달했다.
이와 함께 248가구 41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업시설과 도로 등 기반시설도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의성군은 산불피해 산림 전체를 대상으로 복구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전체 피해면적 가운데 국유림 892㏊와 피해가 경미한 지역 1만3059㏊를 제외한 1만4902㏊를 복구 대상으로 정했다.
이 가운데 경사도와 산림의 잠재 회복력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1만1302㏊(76%)는 자연복원 방식으로, 3600㏊(24%)는 조림복원 방식으로 복구할 계획이다.
조림복원은 올해 415㏊를 시작으로 내년 400㏊를 추진한다. 올해 사업비는 52억6100만원, 내년에는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군은 2030년까지 매년 약 400㏊ 규모 복구 조림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림 수종은 전문가 자문과 지역 주민 및 산주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참나무류 등 불에 강한 내화수종과 헛개나무 등 임산물 소득 창출이 가능한 특용수종을 중심으로 공익성과 경제성을 함께 고려했다.
산불 피해목 벌채도 진행 중이다.
군은 지난해 6월 우기를 앞두고 긴급벌채사업 39㏊를 추진한 데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생활권 주변 위험목 433㏊를 제거했다. 총 472㏊의 벌채를 완료했다. 사업비는 모두 216억5200만원이 투입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림경영 기반 재조성과 산림생태계 회복을 위해 100억원을 들여 산불 피해목 500㏊를 추가 벌채할 계획이다.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사방사업도 추진했다.
산불로 식생과 낙엽층이 사라진 산림은 집중호우 때 빗물이 토양으로 빠르게 유입돼 토양 침식과 토사 유출, 산사태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의성군은 생활권과 가까우면서 산사태나 토사 유출 위험이 높은 지역을 우선 선정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사방시설을 설치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113억4100만원을 투입해 사방댐 18개소, 골막이 14개소, 게비온 8개소, 식생옹벽블록 47개소, 낙석방지책 28개소 등 모두 160개소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단촌면 고운사 일원에서 산불 피해 복구사업의 하나로 사방댐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점곡면과 단촌면 3개 지구에 대해서도 신속한 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성군은 복구시설의 기능 유지 여부와 추가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산림의 특성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자연복원과 조림복원을 병행하고 있다"며 "복구 과정에서도 산사태 등 2차 피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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