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곡이어 명지·가덕도까지…부산 '소각장 갈등' 확산된다
등록 2026.09.23 12:02:37
"생곡 지연 땐 명지소각장 활용 불가피"
대체부지 거론 가덕도서도 "소각장 반대"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후문에서 부산 강서구 주민 120여명이 생곡마을 소각장 재추진에 반발하며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6.09.18 trut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8/NISI20260918_0002243316_web.jpg?rnd=20260918123230)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후문에서 부산 강서구 주민 120여명이 생곡마을 소각장 재추진에 반발하며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6.09.18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 강서구 생곡동 자원순환 복합타운(생곡소각장)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기존 명지소각장 폐쇄 문제에 이어 대체부지로 거론된 가덕도까지 번지고 있다. 생곡소각장 건립이 지연될 경우 기존 소각시설을 계속 활용할 수 있다는 부산시 입장에 지역 정치권이 반발한 데 이어 가덕도에서도 대체부지 거론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3일 부산시와 관련 주민들에 따르면 부산시가 지난 21일 주민설명회에서 소각장 이전이 지연될 경우 기존 소각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자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대체 부지로 거론된 가덕도 주민들까지로도 확산되는 추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날 "사업이 더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관련법에 따라 현재 있는 시설들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03년에 설치된 명지소각장은 현재 시설 노후화에 따른 폐쇄 가능성 등을 포함한 기술진단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중간 진단을 거쳐 최종 진단 결과가 10월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21일 오후 생곡소각장 관련 주민설명회가 진행된 부산 강서구 강동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전재수 부산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설명회를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2026.09.22. trut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2/NISI20260922_0002246595_web.jpg?rnd=20260922145300)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21일 오후 생곡소각장 관련 주민설명회가 진행된 부산 강서구 강동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전재수 부산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설명회를 열어 달라고 촉구했다. 2026.09.22.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 21일 강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생곡소각장에 대한 주민설명회에서는 인근 에코델타시티 주민들이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설명회를 보이콧했다. 당시 부산시 관계자가 생곡소각장 건립이 지연될 경우 명지소각장 등 기존 시설을 계속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하면서 명지소각장 연장 가동을 둘러싼 논란의 단초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지역위원회는 2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곡소각장 건립 여부와 명지소각장 폐쇄 문제를 연계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지역위는 생곡소각장 건립과 별개로 명지소각장 폐쇄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시에 기술진단 결과와 폐쇄 계획, 폐쇄 이후 폐기물 처리 대책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생곡소각장 대체부지로 가덕도신공항 지원시설용지부지가 언급되자 가덕도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붙였다. 2026.09.23 trut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3/NISI20260923_0002247642_web.jpg?rnd=20260923114209)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생곡소각장 대체부지로 가덕도신공항 지원시설용지부지가 언급되자 가덕도주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붙였다. 2026.09.23 [email protected]
명지소각장 연장 가동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과 별개로 생곡소각장 대체부지 문제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앞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은 지난 16일 생곡소각장 건립 계획 철회를 촉구하면서 가덕도신공항 지원시설용지와 장항·율리마을 등을 대체부지로 제시했다.
이후 가덕도에서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지역이 대체부지로 거론됐다며 반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가덕도 일대에는 '쓰레기소각장이 웬말이냐' '가덕도 주민들은 결사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주민·지역단체 명의의 현수막이 잇따라 내걸렸다.
부산시는 이들 대체부지의 현실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가덕도신공항 지원시설용지는 활주로와 약 250m 떨어져 있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안전기준상 소각장 굴뚝 설치가 어렵고, 장항·율리마을 역시 입지선정계획 재공고와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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