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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에 '모스크바 회담' 권유?…우크라 "사실무근"

등록 2026.09.26 22:04:59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23.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2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라고 다시 권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 커뮤니케이션 고문은 25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모스크바 방문을 권유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서 모스크바 방문을 권유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안을 거부했고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된 것에 대해 불쾌해했다고도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음날인 23일 뉴욕에서 한 러시아 기자로부터 '언제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모스크바에는 미사일을 타고서만 갈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간 회담 장소로 모스크바를 제시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이 참여하는 새로운 실무급 3자 회담을 제안했으며 회담 장소로 아랍에미리트(UAE)가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국 측이 실무급에서 3자 형식으로 만나는 것을 제안했다"며 "우크라이나는 미국 측이 회담 날짜를 제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같은 날 3자 회담이 조만간 열릴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이 오는 12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는 2019년 이후 G20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G20이 아닌 중국이 광둥성 선전에서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클렘린궁 보좌관은 11월 APEC 정상회의 기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 행사(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최종적으로 (참석 결정은) 국내 상황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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