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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년 두모진 해관의 관세주권 재조명…관세청 '세관의 날' 추진

등록 2026.09.28 14:27:54

28일 두모진 해관 기념석 제막…'세관역사 다시찾기' 프로젝트

이종욱 청장 "세관공무원의 사명과 헌신, 계승해 나갈 것"

[부산=뉴시스] 28일 이종욱 관세청장(오른쪽 첫째)이 부산 동구 수정동 두모진 해관 터에서 '두모진 해관 기념석 제막식'을 갖은 뒤 기념석을 보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28일 이종욱 관세청장(오른쪽 첫째)이 부산 동구 수정동 두모진 해관 터에서 '두모진 해관 기념석 제막식'을 갖은 뒤 기념석을 보고 있다.(사진=관세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관세청이 구한말인 1878년 설치된 두모진 해관의 역사적 의미와 관세주권 사명을 이어가기 위해 '세관의 날' 지정을 추진한다.

두모진 해관이 국가의 경제적 권익과 관세주권을 지키려고 대일(對日)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던 세관 역사의 출발점이라는 점에 기반해 관세청의 역사와 정체성을 재정립하겠다는 취지다.

관세청은 28일 부산 동구 수정동 두모진 해관 터에서 이종욱 관청장과 정운기 관세동우회장, 김창석 부산항재창조시민네트워크 위원장, 이대복 한국세관역사연구회장, 강철호 부산 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모진 해관 기념석 제막식'을 가졌다.

두모진 해관은 지난 1876년 조선이 일본과 불평등한 조건의 강화도조약과 부속조약을 체결한 이후 관세주권을 되찾고 국가의 경제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1878년 9월 28일 부산 두모포에 설치됐다. 당시 조선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못했지만 두모진 해관 설치를 계기로 대일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관세청은 '두모진 해관 사건'을 국가의 경제적 권익과 관세주권을 지키려 했던 역사적 사건이자 현 세관의 정신적 기반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1970년 관세청 조직 출범에 기반해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 제막식을 계기로 1878년을 근대 관세행정의 출발점으로 재조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세관역사 다시찾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경제국경을 지키는 세관공무원의 사명과 자긍심을 계승키 위한 역사교육과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관세청은 노후화된 기존 두모진 해관 기념석을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새롭게 정비해 기존 '우리나라 최초의 세관 터'라고 새겨진 문구를 '두모진 해관 터: 1878년 관세주권과 경제국경 수호의 숭고한 뜻을 세우다'라고 새롭게 새겨 두모진 해관의 역사적 의미를 더욱 명확하게 했다.

관세청은 특히 두모진 해관에서 대일 수입품에 세금을 징수한 1878년 9월 28일을 기념해 매년 9월 28일을 '세관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세관공무원 사명의식 교육 강화는 물론 세관 역사연구 및 학술활동을 활성화하고 관세박물관의 역사자료와 전시 콘텐츠를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종욱 청장은 "오늘날 세관은 관세 부과를 넘어 마약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물품의 국경 반입을 차단하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확립하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면서 "시대에 따라 세관의 역할은 달라졌지만 경제국경을 지키고 국민을 보호한다는 관세청의 본질적인 사명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잃어버린 국권을 바로잡기 위해 1878년 설치됐던 두모진 해관의 숭고한 뜻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경제국경에서 국민안전과 경제질서를 수호하는 세관공무원의 사명과 헌신을 계승해 나갈 것"이라며 "고귀한 뜻을 오늘의 관세행정과 조직문화로 이어받고 세관역사 다시찾기를 통해 미래 세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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