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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장세 시작됐다…버핏과 멍거가 증명한 절대 안 잃는 투자법"

등록 2026.09.29 22:05:00수정 2026.09.29 22:14:24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 '찰리 멍거 바이블 완결판'

[오마하(네바다주)=AP/뉴시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왼쪽)과 찰리 멍거 부회장이 2019년 5월3일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오마하(네바다주)=AP/뉴시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왼쪽)과 찰리 멍거 부회장이 2019년 5월3일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2026년 하반기 유동성 장세가 다가오는 가운데 찰리 멍거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제안한 '4단계 투자 프로세스'가 주목받고 있다.

29일 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에서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이날 도서 '찰리 멍거 바이블 완결판'을 리뷰하며 투자 조언을 내놨다. 그는 증시가 6~7월 조정장과 변동성 장세, 8월~9월 초 박스권 장세를 거쳐 9월 중·하순부터 유동성 장세 국면에 들어선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배경으로 꼽았다. 9월 24일 미·중 정상회담과 중간선거, 11월 말 APEC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긴장이 완화되며 나스닥 기술주와 반도체, 코인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다는 설명이다.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엇갈리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그는 "통화정책은 긴축으로 전환되지만 재정은 엄청난 확장 정책을 펼친다"며 "긴축의 시대라고 얘기할 순 없다. 재정정책의 확장성을 고려하면 유동성 효과가 오히려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워런 버핏이 위대한 투자자로 남을 수 있었던 배경으로 찰리 멍거와의 관계를 짚었다. 그는 멍거를 '가공할 노맨(Abominable No-Man)'이라고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노맨이 'no', 나는 노 한다는 뜻으로 붙인 애칭"이라며 "버핏에게 멍거는 '악마의 변호인'이고 노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필요성을 인식한 워런 버핏도, 거장에게 과감히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찰리 멍거도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 조합이 오늘날의 두 사람을 있게 만든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버핏의 투자 원칙도 소개했다. 그는 "워런 버핏은 절대 잃지 않는 투자 원칙이 있다고 했다"며 "첫 번째, 원금을 잃지 않는다. 두 번째, 그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 않는다"고 전했다.

유동성 장세가 왔다고 아무 종목이나 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멍거의 원칙에 따른 4단계 선별법을 제시했다. 첫 단계는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는 책을 인용해 "우리는 모든 기업의 가치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다. 넘지 못할 장애물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경영진 평가다. 김 교수는 "멍거는 경영진의 능력, 신뢰성, 주인의식을 평가했다"며 "경영진이 현금을 어떻게 쓰는지, 주주를 위해 현명하게 배분하는지, 성장을 위한 성장을 추구하지는 않는지 살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영진의 의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경제적 해자, 즉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갖춘 기업을 고르는 것이다. 후발 주자가 침범할 수 없는 성벽의 도랑처럼 독보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춰야 경쟁적 파괴를 버텨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은 내재가치와 가격 비교다. 좋은 기업이라도 안전마진 없이 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훌륭한 기업을 찾았다고 해서 멍거가 가격을 불문하고 투자한 것은 아니다. 내재가치를 계산하고 시장 가격과 비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과 적당한 기업을 훌륭한 가격에 사는 것 중 무엇이 중요하냐"며 "당연히 훌륭한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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