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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13명뿐…6개 시도는 '0명'

등록 2026.09.29 16:03:37

서울에 78.8% 근무…강원·경북·전남 등 6곳 '전무'

작년 수련병원 61곳 중 9곳만 충원…수도권 집중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사진은 지난해 8월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2025.08.0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사진은 지난해 8월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2025.08.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전국 수련병원에 재직 중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113명에 불과하고, 이 중 80% 가까이가 서울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및 수련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기준 전국 수련병원에 재직 중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113명이다. 1년차 35명, 2년차 33명, 3년차 35명, 4년차 10명이다.

지난 2021년 임용대상자 593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80.9%(480명)가 급감했다.

전국 113명 중 서울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는 89명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했다. 반면 강원·경북·경남·전남·세종·인천 등 6개 광역 시도는 재직 중인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한 명도 없었다.

부산·광주·대전은 각 4명, 대구는 3명, 경기·울산·제주는 각 2명, 충남·전북·충북은 각 1명이 근무 중이다.

이 같은 인력 고갈은 지난 2024년 의정 갈등을 거치면서 심화됐다. 2024년 당시 전체 임용대상자 236명 중 82.2%에 달하는 194명이 사직서를 내고 현장을 떠났다. 연차별 사직 인원은 1년차 59명, 2년차 40명, 3년차 44명, 4년차 51명으로 전 연차에 걸쳐 수련 공백이 발생했다.

이후 신규 전공의 수급도 얼어붙었다. 2025년도 소아청소년과 1년차 모집 결과 전국 61개 수련병원 중 85%에 달하는 52개 병원이 단 한 명도 충원하지 못했다.

61개 수련병원은 199명을 모집했으나 27명(13.6%)에 그쳤다. 경북대·부산대·전북대·충북대·강원대·제주대 등 지방 거점 국립대병원마저 지원자가 전무했다. 1년차를 확보한 곳은 9곳으로 서울아산병원(10명)과 서울대병원(8명), 삼성서울병원(2명)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 집중됐다.

소병훈 의원은 "전국에 남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고작 113명에 불과하고, 수련병원의 85%가 신입 전공의를 단 한 명도 받지 못하는 사태는 지역 소아의료 안전망 붕괴를 넘어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비용 국고 지원, 세부전문의 고용 유지를 위한 재정 직접 투입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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