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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X 같이" 사천시의원 발언, 공직사회 부글…민주당 "징계"

등록 2026.09.29 13:20:11

"개X 같이" 사천시의원 발언, 공직사회 부글…민주당 "징계"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의회 한 의원이 여성 공무원과의 전화 통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공직사회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사천시의회에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2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사천시지부 등에 따르면 노조 자유게시판에는 해당 의원의 언행을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글과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해당 의원은 지난 22일 오전 여성 공무원과 업무 관련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항의하면서 "의원이 개X 같이 보이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원은 이후 해당 공무원에게 사과했지만 논란이 알려지면서 노조 게시판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게시자는 "사천시의회 남성 의원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성 공무원에게 전화해 폭언을 한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공무원노조는 피해 공무원을 보호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가해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사안을 한 차례의 부적절한 발언에 그치지 않고 시의원과 공무원 간 업무 관계 전반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게시자는 "회기가 아니라도 시도 때도 없이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전화해서 부하 직원 대하듯 한다"며 일부 시의원의 과도한 자료 요구와 고압적인 언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 앞에서는 웃으며 악수하니 모를 수밖에 없다. 당해 보면 안다"며 의정활동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사천시의회도 관련 절차 검토에 들어갔다.

최용석 사천시의회 의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윤리특별위원장인 김경숙 의원과 논의해 관련 조례가 정한 절차에 따라 사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의회는 관련 위원장들과 윤리특위 소집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의회 관련 조례에는 지방의원의 품위유지 의무와 윤리강령·윤리실천규범 위반 등에 대한 윤리심사 및 징계 절차가 규정돼 있다.

사천시 공무원노조도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근주 사천시지부장은 "시의회에 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과 공개사과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A의원은 해당 공무원에게 직접 욕설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A의원은 "해당 직원에게 욕을 한 것이 아니라 전화 통화 과정에서 푸념하듯 한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해당 직원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했고 이번 일에 대한 모든 책임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도당에서도 윤리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누가 되지 않는 방향으로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황재은 사천·남해·하동지역위원장은 "경남도당에서도 해당 의원에게 소명서 제출을 요구했으며 윤리위원회 회부 등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공무원노조와 해당 부서에 공식 사과하고 10월1일께 지역위원회 차원의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과 사천시 공무원들에게 사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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