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김해공항 소음에 시달린 주민들 "비행기 처음탔다"
등록 2026.09.29 17:56:12수정 2026.09.29 18:52:25
문화·치유 프로그램 운영
![[김해=뉴시스]김해공항 소음피해 주민 치유여행. (사진=김해시 제공). 2026.09.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29/NISI20260929_0002251218_web.jpg?rnd=20260929170146)
[김해=뉴시스]김해공항 소음피해 주민 치유여행. (사진=김해시 제공). 2026.09.29. [email protected]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49년 동안 김해공항 주변에 살면서 비행기 소음에 시달린 주민들이 문화·치유 프로그램 운영에 오랜만에 웃음을 되찾았다.
김해시복지재단(대표이사 임주택)은 한국공항공사 주민지원 공모사업 일환으로 7000만원을 지원받아 '49년 공항과 함께한 세월을 노래하다. 나의 살던 고향은, 김해'를 통해 공항 소음대책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과 지역사회 관계 형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일부 주민은 치유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주여행에서 비행기를 난생 처음 탔다고 감격해 했다.
49년 긴긴 세월을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고 하늘을 나는 모습을 늘상 보면서 정작 타보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첫 만남 내 고향 김해의 소리를 듣다 ▲색과 소리로 그리는 내 안의 풍경 김해 ▲내 삶을 엮어 노래하다 ▲고향 김해에 바치는 우리의 노래 ▲온전한 쉼을 찾는 치유여행 ▲우리가 살던 고향은 김해 등이다.
주민들은 음악·미술을 활용한 집단 치유활동과 창작곡 만들기, 노래 연습 등으로 자신의 삶과 기억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소음대책지역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고립감 해소 등을 위해 치유여행'을 진행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일원에서 힐링공연 관람, 치유의 숲·다원 방문 등 다양한 문화·치유활동에 참여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하고 참여자 간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10월에는 '우리가 살던 고향은, 김해'를 통해 작은 음악회를 열고,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공유한다.
주민들은 청년예술가들의 도움을 받아 '내고향 김해' 제목으로 노래도 만들었다. 가사는 '떠나보자 하늘을 날아 비행기에 꿈싣고 황금들녘 낙동강따라 펼쳐진 나의고향' 등으로 이어진다.
임주택 대표이사는 “공항과 함께 살아온 지역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문화예술로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과정이 지역사회의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과 공동체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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