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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배터리 생산 거점 재편 속도…"ESS 이어 LMR까지"

등록 2026.09.30 15:49:34

美 공장 LMR 각형 배터리 생산체계 구축

기존 생산시설 활용 방식…기술 역량 추가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사 요구 대응 가능

[서울=뉴시스]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공장의 모습. (사진=얼티엄셀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공장의 모습. (사진=얼티엄셀즈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 변화에 맞춰 미국 내 배터리 생산기지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EV) 중심이던 생산 체계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넓힌 데 이어 차세대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양산까지 준비하며 현지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 생산체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한다.

LMR 배터리는 값비싼 코발트 사용을 줄이고 망간 비중을 높여 원가 부담을 낮추면서도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프링힐 공장은 올해 말 개조에 들어가 오는 2028년까지 LMR 배터리 생산체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올해 6월부터 기존 EV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전환해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해 왔다.

이번 생산체계 고도화는 별도의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생산시설을 활용해 LMR 생산 역량을 추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산되는 LMR 배터리는 GM의 향후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으로, 수요에 따라 향후 미국 내 다른 생산거점으로 LMR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에 더해 낮은 원가 부담에 에너지밀도를 높인 LMR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다양한 배터리 제품군을 앞세워 고객별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는 셈이다.

미국 내 다른 생산기지에서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북미 ESS용 배터리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혼다와의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가 오하이오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 셀 생산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EV 수요에 대응해 확보한 생산능력을 ESS로 전환해 올해 말까지 북미에서 5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ESS로 생산처를 넓히는 동시에 LMR 등 배터리 선택지를 확대해 기존 고객사의 추가 수요와 신규 수주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유연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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