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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식물 종자 지킨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수막 타워 설치

등록 2026.10.02 09:21:34

"산불 발생 시 시드볼트 등 보호 역할"

[봉화=뉴시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글로벌 시드볼트와 시드뱅크 주변에 설치된 수막 타워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2026.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글로벌 시드볼트와 시드뱅크 주변에 설치된 수막 타워 (사진=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2026.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주요 산림유전자원과 핵심 시설로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막 타워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설치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청과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수막 타워 2기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수막 타워는 주변 수목보다 높은 곳에서 고압의 소화수를 최대 40m까지 뿜어내 물막을 만드는 시설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열기와 불길의 확산을 늦춰 주요 시설과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설치된 수막 타워는 야생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와 시드뱅크 주변에 배치됐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인한 식물 유전자원의 소실에 대비해 국내외 야생식물 종자를 장기 보존하는 세계적인 종자 보존시설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2015년 조성된 후 2018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과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지하 저장시설에 영하 20도 수준의 항온·항습 환경을 유지하며 야생식물 종자를 영구 보존한다.

총 200만 점 이상의 종자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곳에는 현재 기후변화에 취약하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 등을 포함해 6404종, 29만895점의 야생식물 종자가 저장돼 있다.

특히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볼트가 주로 작물 종자를 보존하는 것과 달리 야생식물 종자를 중심으로 보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기관으로부터 종자를 기탁받아 기후변화와 각종 산림재난 등 미래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수막 타워 설치로 산불 발생 시 주요 시설과 산림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산불 예방과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안전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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