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내장지방 많으면 이 세균도 증가"…장내 미생물 2종 확인

등록 2026.10.02 09:07:13

GIST·서울대·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 규명

한국인 1833명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생쥐 투여 실험서 체중·체지방 증가 확인

[전남광주=뉴시스] 한국인 건강검진 참여자의 건강지표와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해 내장지방과 관련된 장내 세균을 찾고, 동물실험으로 두 세균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한 연구 과정을 보여준다. (전체 연구 과정 모식도=GIST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한국인 건강검진 참여자의 건강지표와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해 내장지방과 관련된 장내 세균을 찾고, 동물실험으로 두 세균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변화를 확인한 연구 과정을 보여준다. (전체 연구 과정 모식도=GIST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서울대, 서울대병원 공동 연구팀이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증가하는 장내 세균 2종을 찾아냈다.

이들 세균을 생쥐에 투여한 결과 체중과 체지방이 늘어나는 변화가 나타나 장내 미생물이 비만과 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연구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GIST에 따르면 대학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병원 박진호 교수, 서울대 원성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국인 1833명의 건강검진과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분석했다.

혈압과 혈당·인슐린, 혈중 지질,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총 체지방량, 내장지방 등 52개 건강지표와 장내 미생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내장지방이 다른 비만 지표보다 장내 미생물과 일관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 관련 9개 지표를 종합한 '비만 점수'를 활용해 관련 세균을 추적한 결과 '도레아 롱기카테나(Dorea longicatena)'와 '비피도박테리움 아돌레센티스(Bifidobacterium adolescentis)'를 주요 후보로 확인했다.
[전남광주=뉴시스] GIST-서울대-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 단체사진. (왼쪽부터) GIST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주)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 서울대학교병원 박진호 교수 (서울의대), 서울대학교 원성호 교수, 서울대학교 김남은 박사 (현 전북대), GIST 의생명공학과 조범기 박사과정생. (사진=GIST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GIST-서울대-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 단체사진. (왼쪽부터) GIST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주)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 서울대학교병원 박진호 교수 (서울의대), 서울대학교 원성호 교수, 서울대학교 김남은 박사 (현 전북대), GIST 의생명공학과 조범기 박사과정생. (사진=GIST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고지방식이를 먹인 생쥐에 두 세균을 각각 투여한 결과 모두 대조군보다 체중이 증가했다.

특히 도레아 롱기카테나를 투여한 생쥐에서는 체지방량과 체지방률, 지방조직 무게가 늘고 간의 지방 합성 관련 유전자 발현도 증가했다.

다만 사람의 장내 미생물에서 확인된 글리코젠 합성 기능과 동물실험에서 나타난 지방 대사 변화가 어떻게 직접 연결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박한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규모 한국인 데이터를 통해 내장지방과 밀접한 장내 세균을 찾고 동물실험에서 비만 관련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장내 미생물이 지방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과정을 밝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익스페리멘탈 앤 몰레큘러 메디신(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온라인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