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수청·공소청 출범…혼선 없지만 어수선
등록 2026.10.02 12:06:34
첫 출근 직원들 긴장감…중수청 사무실은 여전 준비 중
'기능 이관' 공소청 민원실 방문객 절반 감소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개청한 2일 오전 직원들이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6.10.02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075_web.jpg?rnd=20261002101709)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개청한 2일 오전 직원들이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양시원 기자 = 78년간 이어진 검찰청 체제가 막을 내리고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광주중수청)과 광주지방공소청(광주공소청)이 2일 출범했다. 출범 첫날 두 기관에서는 당초 우려했던 큰 혼선은 없었지만 곳곳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어수선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광주중수청 청사가 마련된 전남광주 북구 한경빌딩으로 수사관들이 첫 출근을 위해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출범 전부터 졸속 개청 등 대내외 우려가 이어졌던 만큼 첫 출근을 하는 수사관들의 표정에서는 기대감보다는 긴장감이 읽혔다. 서로 눈을 마주쳐도 짧게 목례를 나누는 정도였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많지 않았다.
로비에 대기하던 청사 방호원들은 출근하는 수사관들의 소속을 확인한 뒤 각 사무실 위치를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첫 출근 소감을 묻는 질문에도 광주중수청 수사관들은 "열심히 하겠다", "잘해보겠다" 등 짧은 답변을 남겼다.
청사 내부는 여전히 준비가 덜 돼 휑한 모습이었다. 1층 수사지원과와 사건과 등 부서 사무실에는 책상과 함께 컴퓨터와 프린터 등이 배치돼 있었지만 집기 등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곳도 눈에 띄었다. 청사 정문에는 펜과 휴지, 풀 등 사무용품을 가득 실은 화물차 2대에서 작업자들이 쉼 없이 짐을 나르고 있었다.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개청한 2일 오전 한 민원인이 종합민원실에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2026.10.02 goodwrite9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094_web.jpg?rnd=20261002101650)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이 개청한 2일 오전 한 민원인이 종합민원실에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이날 광주중수청에서는 출범과 동시에 첫 고발장이 접수되기도 했다.
광주중수청은 광주·전북·제주지역 검찰청에서 맡았던 7대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한다. 1청장·1차장·3국·10과·4담당관 체제로 운영되며 정원은 수사관과 일반직 공무원을 포함해 240명이다.
광주지검에서 근무하던 수사관 60여명도 광주중수청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검 소속 검사 1~2명도 자리를 옮겨 중수청에서 근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광주중수청장인 임은정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서울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출근할 예정이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광역·지방공소청이 출범한 2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공소청 현관에서 한 직원이 청사를 오가고 있다. 2026.10.02.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02/NISI20261002_0002254286_web.jpg?rnd=20261002115440)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광주광역·지방공소청이 출범한 2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공소청 현관에서 한 직원이 청사를 오가고 있다. 2026.10.02. [email protected]
기존 광주지검 청사에 마련된 광주공소청도 큰 혼선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직원들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출입증을 보안 시스템에 찍고 청사에 들어섰다. 타 지역에서 전보된 신규 발령자들의 출입 권한 등록도 당직실에 마련된 전산 시스템을 통해 순조롭게 진행됐다.
반면 평소 민원인과 사건 관계자들로 북적이던 청사 민원실은 눈에 띄게 한산했다. 기관의 성격이 수사기관에서 공소 유지 전담 기관으로 바뀌면서 기존 직접 수사와 소환 조사 기능이 중수청으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공소청 관계자는 "예전처럼 조사하러 사람을 부르는 일이 없다 보니 평소에 비해 방문객이 절반 줄었다"며 "서울이나 안산 등 타 지역에서 온 직원들도 출입 절차에 따른 혼선 등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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