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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환자 서울 원정 진료, 연 1조7480억 사회경제적 비용"

등록 2026.10.05 12:45:58

허종식 의원, 복지부 자료 분석

"지방 환자 서울 원정 진료, 연 1조7480억 사회경제적 비용"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지방 환자들이 서울 상급종합병원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면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조74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수도권 환자가 지역 국립대병원 대신 서울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이같이 추산됐다.

2023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 진료비 격차 등 보건의료체계 비용이 1조3416억원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교통비와 숙박비 등 환자·보호자의 비의료적 비용도 4063억원에 달했다.

서울 상급병원 이용 환자는 경상권 입원 5만9897명·외래 32만2151명, 충청권 입원 4만7201명·외래 29만1802명, 전라권 입원 3만3241명·외래 18만1104명 등 전국에서 집중됐다.

지역 의료기관의 역량 차이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지방 국립대병원의 평균 의사 수는 3312명으로 이른바 '빅5' 병원의 26% 수준이며, 병상당 의사 수도 0.36명으로 빅5의 0.60명보다 적었다.

특수의료장비 노후화율도 지방 국립대병원이 유방촬영기 37.1%, CT 33.3%로 빅5보다 높았다.

허종식 의원은 "지방 환자들이 서울로 이동하면서 연간 1조7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의료체계가 심각하게 왜곡됐다는 증거"라며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인력과 의료장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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