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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킹에 5대 은행장 국감 소환되나…핵심 쟁점 부상

등록 2026.10.06 10:43:20

은행권 넘어 2금융권까지 정보유출…보안관리 책임 도마

여당 "5대 은행장 소환"…야당 "요구 증인 함께 불러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정무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10.0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1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정무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5대 시중은행장들이 국정감사 증언대에 설지 주목된다.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연쇄 해킹 사태가 핵심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은행장들의 추가 증인 채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6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부터 2026년도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한다. 특히 금융권에서 최근 잇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회사들의 보안관리 실태와 금융당국의 감독 책임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최근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 주요 은행에 이어 예가람·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 등 2금융권에서도 외부 사이버 공격에 따른 정보유출 사고가 확인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4일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전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권에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주문하고,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와 사고사례에 대한 점검·대응을 소홀히 해 유사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날 최근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근 침해위협 대응 전금융권 긴급 점검회의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 정상혁(오른쪽부터) 행장, KB국민은행 이환주 행장, 하나은행 이호성 행장 뒤로 참석하고 있다. 2026.10.0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최근 침해위협 대응 전금융권 긴급 점검회의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은행 정상혁(오른쪽부터) 행장, KB국민은행 이환주 행장, 하나은행 이호성 행장 뒤로 참석하고 있다. 2026.10.04. [email protected]


국감에서는 금융회사들의 보안관리 책임뿐 아니라 금융당국이 사전에 보안 취약점을 제대로 점검·감독했는지를 두고도 공방이 예상된다. 국민의힘도 금융당국의 사전 감독과 사고 이후 대응 과정을 국감에서 집중적으로 따져 묻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특히 관심은 주요 은행장들의 추가 증인 채택 여부에 쏠린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반복되는 은행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이번 국정감사에 5대 시중은행장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원인과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재산과 신용정보를 맡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인 은행에서 고객 정보 유출이 반복되는 상황을 더는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철저히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번 정무위 국감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논란과 금융지주 지배구조 문제 등이 금융권의 주요 쟁점으로 꼽혔다. 이에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비롯한 금융투자업계 경영진과 주요 금융지주 회장 등의 증인 채택 여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여야가 증인 명단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들 주요 인사들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무위가 지난 1일 의결한 증인 명단에는 5대 시중은행장은 물론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증인 채택 논의에도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여당 간사가 공개적으로 5대 시중은행장 소환 방침을 밝힌 만큼 향후 추가 증인 협의 과정에서 은행장들이 증인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추가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협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야당에서는 여당이 5대 시중은행장 소환을 추진한다면 앞서 야당이 요구했던 금융투자업계 증인들도 함께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무위 야당 관계자는 "여당이 은행장을 부르겠다고 하면 야당에서도 그동안 요구했던 증인들을 같이 불러달라고 할 것"이라며 "은행장을 부르는 것은 망신주기에 그칠 수 있는 만큼 정보보안을 담당하는 본부장이나 부행장 등 실무 책임자를 부르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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