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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16만ℓ 방사…울산항에 540t급 '소방 502호' 배치

등록 2026.10.07 12:00:00

200m 밖에서도 화재 진압

[세종=뉴시스] 울산항에 배치된 '소방502호' 모습. (사진=소방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울산항에 배치된 '소방502호' 모습. (사진=소방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국내 최대 액체화물 처리 항만인 울산항에 540t(톤) 소방정이 배치돼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갔다.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이달 1일부터 울산항만소방정대가 중형 소방정 '소방 502호'를 투입해 국가 항만 안전 임무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울산항은 연간 약 2억t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국내 3위 항만으로, 원유·화학물질·액화천연가스(LNG) 등 액체화물 처리량은 국내에서 가장 많다.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위험물 운송 선박의 입항이 늘면서 기존 시·도 단위 소형 소방정만으로 대형 사고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소방청은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318억5000만원을 투입해 540t급 중형 소방정을 건조했다.

소방 502호는 분당 최대 16만ℓ(리터)의 물을 방사할 수 있다. 일반 중형펌프차의 분당 방수량 2800ℓ와 비교하면 약 57배에 이른다. 물을 200m 이상 떨어진 곳까지, 높이 80m 이상으로 방사할 수 있어 초대형 선박 화재에도 원거리 대응이 가능하다.

거센 파도와 강풍에도 선박의 위치를 유지하는 자동위치유지장치와 자기방어 물 분무 장치도 갖췄다.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에 대비해 선실 내부 압력을 외부보다 높게 유지하는 양압장치와 화생방 대응 설비도 탑재했다.

소방 502호를 운용하는 울산항만소방정대는 3개 조, 25명으로 구성됐다. 화재진압과 구조·구급을 담당하는 소방공무원 10명과 항해 전문경력관 9명, 기관 전문경력관 6명이 배치됐다.

조현문 중앙119구조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소방 502호 취항을 계기로 항만 재난에도 흔들림 없는 국가 소방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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