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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토킹·교제폭력 재신고 5만2천건…78%는 '3회 이상'

등록 2026.10.11 13:05:38수정 2026.10.11 13:20:24

스토킹 1만9316건·교제폭력 3만2634건

교제폭력 신고 83.8%↑…스마트워치 3.6%↑

전국 262개 경찰서 전담경찰관 259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024년 7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의 항소심이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여성의당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07.1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024년 7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의 항소심이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여성의당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4.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스토킹·교제폭력 재신고가 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약 78%는 3회 이상 신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제폭력 신고는 최근 5년간 80% 이상 늘었지만, 피해자 보호를 위한 스마트워치 지급 건수는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토킹·교제폭력 재신고는 총 5만1950건으로, 이 중 4만412건(77.8%)이 3회 이상 신고된 경우였다.

스토킹은 재신고 1만9316건 중 1만5090건(78.1%), 교제폭력은 3만2634건 중 2만5322건(77.6%)이 3회 이상 신고된 것으로 집계됐다.

재신고 통계는 동일 피해자를 기준으로 집계한 것으로, 가해자가 다르거나 특정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된다.

전체 신고 건수도 증가했다. 스토킹 신고는 2021년 1만4509건에서 지난해 4만4687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교제폭력 신고는 5만7305건에서 10만5327건으로 83.8% 증가했다.

반면 교제폭력 피해자에 대한 스마트워치 지급 건수는 2021년 1919건에서 지난해 1988건으로 3.6% 늘었다. 전체 범죄 피해자에 대한 스마트워치 지급 건수가 같은 기간 1만989건에서 2만1974건으로 약 2배 증가한 것과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워치는 위급 상황에서 긴급신고와 위치 전송이 가능한 장치로, 경찰은 피해자의 위험도 등을 고려해 지급한다.

피해자 보호·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피해자전담경찰관은 전국 262개 경찰서에 259명이 배치돼 있다. 모든 3급 경찰서에는 전담경찰관이 없어 여성청소년계 직원이 관련 업무를 함께 맡고 있다.

서명옥 의원은 "관계성 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번 신고했다고 위험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위험 징후가 확인된 피해자에 대해서는 경찰이 한발 먼저 개입하고, 고위험 가해자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격리와 재범 방지 조치를 취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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