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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가…英 야생공원서 관람객 물려 사망

등록 2026.10.11 16:44:00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유명 야생공원에서 관람객이 호랑이 우리 내부로 들어갔다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15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유명 야생공원에서 관람객이 호랑이 우리 내부로 들어갔다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8.15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유명 야생공원에서 관람객이 호랑이 우리 내부로 들어갔다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요크셔 경찰은 이날 오후 1시35분께 요크셔 야생공원의 호랑이 우리에 한 남성이 들어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남성은 우리 안에서 호랑이의 공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유가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리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를 일으킨 호랑이는 다치지 않은 채 우리 내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다른 관람객을 향한 위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요크셔 야생공원 측은 즉시 비상 대응 절차를 가동하고 공원 전체를 비웠으며, 오는 일요일까지 휴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공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 사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당국과 적극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목소리도 전해졌다.

가족과 함께 공원을 찾았던 한 관광객은 "총성 같은 소리가 들렸고, 구급 헬리콥터가 공중을 선회했다"며 "호랑이 우리는 거대한 검은색 방수포로 가려졌고,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신속하고 질서정연하게 퇴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경찰 당국은 "온라인상에 이번 사고 관련 영상이 유포되고 있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해당 영상의 공유 및 유포를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2009년 개장한 요크셔 야생공원은 2011년부터 2에이커(약 2450평) 규모의 '호랑이의 땅' 구역을 운영해 왔다. 해당 구역은 야생에 약 500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 시베리아호랑이(아무르호랑이)의 보전 구역으로, 관람객용 통로와 높은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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