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강수량 평년의 73% 수준…97개 지역 기상가뭄 발생
등록 2026.10.13 10:00:00수정 2026.10.13 10:10:24
운문·섬진강댐 '심각'…생활·공업용수 공급은 정상
![[영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경북 영천시 정동저수지 바닥이 전날 내린 빗물에 젖어있다. 대구와 경북에 단비가 내렸지만, 지역 댐·저수지의 저수율은 여전히 평년에 미치지 못하는 등 당장 가뭄 해소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형편이다. 2026.08.17.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229_web.jpg?rnd=20260817143547)
[영천=뉴시스] 이무열 기자 = 17일 경북 영천시 정동저수지 바닥이 전날 내린 빗물에 젖어있다. 대구와 경북에 단비가 내렸지만, 지역 댐·저수지의 저수율은 여전히 평년에 미치지 못하는 등 당장 가뭄 해소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형편이다. 2026.08.17. [email protected]
정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783.3㎜로, 평년(1991~2020년)의 72.5%에 그쳤다.
지난 1일 기준 전국 97개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74개 지역은 약한 가뭄인 '관심', 22개 지역은 보통 가뭄인 '주의'로 나타났다. 경북 영천은 심한 가뭄에 해당하는 '경계' 단계다.
10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11월과 12월에는 평년보다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북 영천의 '경계' 단계 가뭄도 12월 말에는 '주의' 단계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48.3%로, 평년(68.9%)의 70.1%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전라·경상·제주 등 남부지역의 평년 대비 저수율은 51.4~70.1%로, 중부지역(80.7~94.0%)보다 낮았다.
다만 10월은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드는 추수기인 만큼 당장 농업용수 부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물 채우기 등 내년 영농에 대비한 용수 확보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활용되는 댐의 저수량도 예년보다 적은 상황이다.
전국 다목적댐 19곳의 저수량은 예년의 84.8%, 용수댐 12곳은 59.6% 수준으로 집계됐다.
댐별 가뭄 단계는 운문댐과 섬진강댐이 '심각', 밀양댐이 '경계'다. 성덕댐·안동댐·임하댐·영천댐·평림댐과 농업용 저수지인 동화댐은 '주의', 보령댐·군위댐은 '관심' 단계다.
다만 정부는 가뭄 대책을 시행하고 있어 생활·공업용수는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문댐과 섬진강댐의 경우 댐 자체의 가뭄 단계는 '심각'이지만, 용수 공급지역은 대책 시행에 따라 예·경보상 '경계' 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운문댐은 낙동강과 금호강 하천수를 활용해 용수를 대체 공급하고 있으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금호강 비상공급시설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
섬진강댐과 밀양댐 등에서도 하천유지용수 공급량을 줄이고 다른 수원과 연계해 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가뭄대책 전담팀(TF) 회의를 열고 지역별 가뭄 상황과 용수 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전국 가뭄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가뭄 예상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등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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