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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의 원류는 중국 아닌 동이족…은나라 유물에 명백한 증거"

등록 2026.10.19 00:00:00

김진명 작가,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서 주장

은나라 수도 은허 발굴 당시의 정황을 주요 근거로 제시

"남향 아닌 동북향 궁궐과 편두·순장 풍습이 핵심 정황"

[서울=뉴시스]소설가 김진명이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자의 시원은 중국 화족이 아닌 동이족이며 고대 은나라 유적과 유물에 그 명백한 증거가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소설가 김진명이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자의 시원은 중국 화족이 아닌 동이족이며 고대 은나라 유적과 유물에 그 명백한 증거가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소설가 김진명이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자의 시원은 중국 화족이 아닌 동이족이며 고대 은나라 유적과 유물에 그 명백한 증거가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최근 유튜브 채널 '정형돈의 제목없음TV'에 나와 한자의 기원에 대해 대중이 잘못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지적했다. 한나라나 진나라 때 완성된 것으로 알려진 한자는 사실 그보다 훨씬 앞선 은나라 시절의 '은자'가 본래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1899년 중국 북경대 교수진이 주도한 은나라 수도 은허 발굴 사건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출토된 청동기 문화와 유적의 형태는 기존 한족의 전통 양식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그는 "모든 중국의 궁은 남쪽을 보고 지어졌는데 은나라 궁전은 동북쪽을 보고 지어져 있다"면서 "발해만 근처 등 자신들이 떠나온 출신지를 향해 정문을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무덤 양식과 매장 풍습 역시 한족의 것과는 전혀 달랐다고 분석했다. 돌을 쌓거나 석관을 사용한 적석총 양식이 확인됐고, 어린아이의 머리를 돌로 눌러 납작하게 만드는 편두 풍습이나 동반 매장인 순장 풍습도 발견됐다.

그는 "편두는 부여나 고구려 같은 동이족의 풍습"이라며 "무덤 양식이나 인골 풍습, 궁의 방향을 볼 때 전통적인 진화족의 문화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적지에서 대량 출토된 갑골문 역시 바다와 접한 동이족의 거점 문화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거북이 등껍질이나 소의 어깨뼈에 구멍을 뚫고 불에 태워 점을 친 뒤 그 결과를 적은 기록 형태가 내륙 중심의 화족 문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뜻이다.

김 작가는 "내륙 깊은 곳에서는 거북이 등껍질을 구해 점을 치기가 어렵다"며 "우리 민족의 시원지로 일컬어지는 발해만 근처 바닷가 지역이 거북이 등껍질로 점을 치던 곳"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한자가 특정 민족의 독점물이 아닌 주변 여러 민족의 교류 속에 형성된 문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프린스턴대의 중국 상고음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바람을 뜻하는 한자의 옛 발음이 우리말 '바담'과 유사하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한자는 어느 한 민족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주변의 많은 민족이 모여 사용하던 글자가 자연스럽게 통합된 것"이라며 "은나라의 기원은 우리 한민족에 닿아 있기에 이를 우리가 구태여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의 역사적 뿌리와 정신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국 사회가 경제적 성장에 비해 지나치게 현실적인 이익에만 매몰되어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

그는 "인간이 가장 행복한 길은 기억의 창고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꺼내어 천천히 맛보는 것"이라며 "현실의 사업적 이익이나 주가, 부동산 가격만 좇는 것은 스스로를 마음의 감옥에 가두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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