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 한국 위상 흔들…"동남아에도 밀린다"
등록 2026.10.14 22:42:45수정 2026.10.14 22:52:06
![[서울=뉴시스] 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세계 22위에 그치며 베트남과 태국에 뒤처진 반면 모바일 인터넷은 6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4/NISI20261014_0002263698_web.jpg?rnd=20261014223725)
[서울=뉴시스] 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세계 22위에 그치며 베트남과 태국에 뒤처진 반면 모바일 인터넷은 6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한때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자랑했던 한국이 유선 인터넷 속도 순위에서 베트남과 태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은 세계 6위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유선은 22위에 그치면서 과거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글로벌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Ookla)의 8월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의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로 세계 22위를 기록했다. 2017년 아카마이 보고서에서 평균 접속 속도 세계 1위에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베트남은 301.48Mbps로 8위, 태국은 298.92Mbps로 9위를 기록해 한국을 앞질렀다. 특히 베트남은 2015년 한국 속도의 6분의 1 수준에서 통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도시별로도 서울은 238.69Mbps로 34위에 머물렀다. 방콕은 321.90Mbps로 6위, 호찌민은 14위, 하노이는 30위를 기록했으며 부산은 44위에 그쳤다. 국가별 1위는 462.50Mbps를 기록한 싱가포르였다. 미국은 7위, 중국과 일본은 각각 24위와 26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의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250.56Mbps로 전월보다 두 계단 상승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UAE가 675.51Mbps로 1위에 올랐으며 도시별 모바일 순위에서는 서울이 13위, 하노이가 5위를 차지했다.
다만 우클라의 순위만으로 국가별 통신 기술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 집계는 6~8월 이용자들의 측정 결과를 토대로 산출됐으며 유선 부문에는 이동형 와이파이 측정값도 포함된다. 국가별 측정 표본과 요금제 구성 등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아 객관적인 비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 평가'에서는 국내 유선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급 91.91Mbps, 500Mbps급 496.05Mbps, 1Gbps급 987.70Mbps로 측정됐다. 정부는 국내 유선 인터넷 품질과 광섬유 인프라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위만으로 한국의 인터넷 인프라가 전반적으로 뒤처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유선 인터넷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망 고도화와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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