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보험대리점 프라임에셋, 내년 하반기 코스피 상장 추진
등록 2026.10.16 14:18:13
본부장 대상 RSU 성과보상제 도입 검토
수수료 분급제 시행 앞두고 건전성 강조
![[서울=뉴시스] 프라임에셋 이용진 대표가 '본부장 타운홀 미팅'에서 상장 계획을 발표 중이다. (사진=프라임에셋 제공) 2026.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6/NISI20261016_0002265423_web.jpg?rnd=20261016134512)
[서울=뉴시스] 프라임에셋 이용진 대표가 '본부장 타운홀 미팅'에서 상장 계획을 발표 중이다. (사진=프라임에셋 제공) 2026.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법인보험대리점(GA) 프라임에셋이 비상장 기조를 바꾸고 내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추진한다.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제 도입을 앞두고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장기적인 사업 지속성을 입증하는 한편, 설계사와 주주 간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보상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프라임에셋은 2027년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용진 프라임에셋 대표는 전날 태국 푸켓에서 열린 'CY26 프라임에셋 본부장 타운홀미팅'에서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와 본부장 160여명이 참석했다. IPO 추진을 위한 킥오프 미팅도 진행됐다.
회사가 상장에 나서는 배경에는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제 시행이 자리 잡고 있다. 수수료를 최대 7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제도가 확정되면서 설계사 입장에서는 당장의 정착지원금뿐 아니라 소속 GA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도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프라임에셋은 기업공개를 통해 재무건전성과 조직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시장에서 검증받겠다는 방침이다.
GA 업계에서 상장은 주주가치와 설계사의 영업가치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과제로 꼽힌다.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한 비용 관리가 설계사 수수료 축소나 환수 강화로 이어진다고 인식될 경우 영업조직의 이탈과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라임에셋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본부장급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RSU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성과보상 방식이다.
회사가 구상하는 제도는 내년 모집 신계약을 대상으로 영업본부별 49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평가하고, 유지등급에 따라 지급 주식 수와 권리를 확정하는 구조다. 장기 유지율을 보상 기준으로 삼아 설계사의 영업성과와 회사의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연계하겠다는 취지다.
프라임에셋은 관련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제도 도입을 통해 상장 이후에도 설계사와 주주가 기업가치 제고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장기 유지율을 보상 기준으로 설정한 것은 보험업계의 수익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의 수익성 평가에서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보험계약의 장기 유지 여부가 GA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부상했다.
계약이 장기간 유지되면 보험사가 확보한 CSM의 안정적인 이익 실현에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도 단순한 신계약 실적뿐 아니라 계약 유지율 등 판매계약의 질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프라임에셋은 장기 유지율을 높이는 영업구조를 통해 보험사와의 거래 관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설계사의 성장과 조직 확대를 연계한 사업모델을 주요 성장 기반으로 제시했다. 일정한 실적 기준을 충족한 설계사가 상위 직급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하고, 직급별 수수료 지급률을 공개해 보상체계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본부장 승격 이후 조직을 분할할 때 기존 본부장의 소득 감소를 보완하는 분할수수료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설계사의 개인적인 성장과 조직 확대가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정착지원금 경쟁이나 인수합병(M&A), 외부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계약 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도 상장 준비 과정에서 강조하는 요소다. 프라임에셋은 2014년 설계사의 수수료 환수 불이행에 대해 영업관리자가 책임지는 연대책임제를 폐지했다. 이후 본점이 모집계약을 직접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계약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프라임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3·25·37·49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종합한 지표에서 초대형 GA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프라임에셋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재무제표 전환 작업에 착수했으며, 회계 투명성과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해 기업가치를 검증받을 계획이다.
이 대표는 "수수료 분급제 시대에 GA가 설계사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은 정착지원금의 규모가 아니라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재무건전성"이라며 "RSU를 통해 설계사와 주주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상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