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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4번 타자'로 거듭난 LG 문정빈 "WC에서 긴장 다 풀고 왔다"[준PO]

등록 2026.10.17 13:15:18

두산과의 WC 이어 준PO 1차전도 4번 타자로 출격

[전남광주=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정빈이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7.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문정빈이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문채현 기자 = 올 시즌 초반만 해도 LG 트윈스의 가을야구 해결사 역할을 문정빈이 맡을 것이라고 기대한 이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올 시즌 LG의 깜짝 스타로 거듭난 문정빈은 자신감을 가득 충전한 채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무대를 준비했다.

LG는 17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을 치른다.

문정빈은 지난 1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 이어 이날도 팀의 4번 타자로 당당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TV로만 보던 가을야구를 직접 누빈다는 사실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문정빈은 "TV로만 보다가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뛰어보니까 좀 다른 것 같다.  저는 정말 너무 떨렸다. 형들이나 코치님들이 '너 한국시리즈 가면 어떡하려고 그러냐고'도 말씀해 주실 정도였다"며 수줍게 웃었다.

2022 신인드래프트 2차 전체 77순위로 LG에 지명된 문정빈은 지난해 팀에 입단해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누볐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 91경기에서 타율 0.277 19홈런 66타점 4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의 성적을 작성하며 LG의 차세대 우타 거포로 우뚝 섰다.

특히 시즌 막판 무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문정빈은 "사실 올 시즌은 2군에 오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포스트시즌을 뛸 수 있을 거라곤 당연히 상상도 못 했다. 1군 엔트리에서 쭉 뛰는 게 목표였는데, 포스트시즌에서 중요한 타순에서 경기를 뛰는 게 재미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려고 한다"고 미소 지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IA에 아쉽게 패하며 KIA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밀렸지만, 문정빈은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문정빈은 "와일드카드 때 긴장을 너무 많이 했었다. 포스트시즌을 처음 뛰다 보니 엄청 떨렸다. 그때는 연습할 때부터 긴장된 상태였다"고 돌아보며 "오늘은 긴장이 좀 풀린 상태다. 시즌 때랑 똑같이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가을야구 첫 경기를 돌아보며 "일단 잠실에서, 또 상대도 두산이었다. 그날따라 팬분들 함성이 더 컸다. 응원 소리도 큰 게 느껴졌다"며 "그 소리에 제가 좀 압도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LG는 KIA를 상대로 7연패에 빠진 채 리그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설욕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문정빈 역시 "선배님들도 '이제 KIA를 이길 때가 됐다'고 많이 말하신다. 또 저희가 최근 3년 동안은 더 많이 우승한 팀이지 않냐. 선배님들도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다. 우리가 큰 경기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한다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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