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추미애, 소방 희생을 단순한 재정 문제로 치부"
등록 2026.10.20 10:45:20
119메모리얼데이 예산 전액 삭감도 비판
"소방관 처우개선·장비 현대화 예산 구체화해야"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추미애 지사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20.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02268179_web.jpg?rnd=20261020104136)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20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추미애 지사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20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은 가장 골치 아픈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을 단순한 재정 문제로 치부한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방성환 대표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지사가 던진 막말은 현장에서 헌신하는 7만 소방관 가슴에 대못을 박고 명예를 짓밟은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더욱 분개할 것은 그 이후의 태도다. 사과 요구에 내내 침묵하던 추 지사는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에서 '사과를 바라시니 사과한다'식의 오만하고 진정성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직 소방관 영결식 당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추 지사의 '재정 빨대' 망언을 받아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 먹는 거 아닙니까'라는 제2의 망언으로까지 이어졌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추 지사의 끝없는 거친 언사와 도정 난맥상을 보며 도민 사이에서 '주민소환제'가 거론될 만큼 온갖 불만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자당에서조차 '출당' 등 징계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도민이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사퇴를 요구한다면 도민의 뜻에 사퇴하실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국민의힘은 또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은 이번 추경에서 도민 삶에 직결된 생명·안전 필수 예산을 대거 삭감함으로써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 특히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경기도 119메모리얼데이' 행사비 1억원마저 전액 삭감하는 참담한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을 구하다 희생된 영웅들을 추모하는 최소한의 예산마저 깎아내린 것은, 추 지사가 소방공무원과 도민 안전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추 지사를 향해서는 "'재정 빨대' 발언과 영혼 없는 사과에 대해 7만 소방관과 1420만 경기도민 앞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고, 도정의 수장으로서 언행의 품격을 갖춰달라"며 "소방관 순직의 숭고한 뜻을 기린다면 소방관 처우개선과 장비 현대화 예산을 구체화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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