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기준금리 36%로 1%P↓…"9개월 만에 인하"
등록 2026.10.23 11:33:50수정 2026.10.23 13:10:24
![[앙카라=신화/뉴시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3](https://img1.newsis.com/2025/03/07/NISI20250307_0020723467_web.jpg?rnd=20250307141359)
[앙카라=신화/뉴시스]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다고 판단, 기준금리를 9개월 만에 내렸다.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은 23일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전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 종전 37.0%에서 36.1%로 1.0%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월 말 발발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튀르키예 경제와 물가에 미친 영향이 우려했던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기준금리를 내렸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건 1월 이래다. 당시 기준금리를 38.0%에서 37.0%로 1% 포인트 낮췄다.
그간 중앙은행은 중동전쟁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대체로 이번에 기준금리 인하를 점쳤다.
또한 중앙은행은 익일물 대출금리를 종전 40.0%에서 39.0%로 10% 포인트 낮췄다. 익일물 예금금리도 35.5%에서 34.5%로 1.0% 포인트 인하했다.
튀르키예 9월 소비자물가 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73% 뛰었다. CPI는 전월보다는 1.84%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고점이던 75%를 웃도는 수준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9월 인플레율은 연초보다 낮아졌으며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점도 금리 인하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은 여전히 물가 전망에 상방 위험으로 남아 있다.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지정학적 상황이 비용과 경제활동, 기대심리를 통해 물가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수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와 홍해 주변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023년 5월 대선 이후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중앙은행은 한때 기준금리를 50.0%까지 올렸으며 그 결과 75%를 넘었던 인플레율도 대폭 낮아졌다. 현재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속도에 맞춰 금리를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가 이어진다고 관측한다. 중앙은행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 포인트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완화 기조는 2027년에도 지속, 기준금리가 내년 3월 말 33.0%, 6월 말 31.0%, 9월 말 30.0%, 12월 말 28.0%까지 떨어진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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